◎ 진행자 > 어제 신원을 밝힐 수 없는 한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지인이 경호처 직원인데 윤석열 체포를 둘러싼 지금의 상황에 괴로워하며, 그 심경을 적은 메시지를 자신에게 보내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저한테 보내주었는데요. 이 사람이 전달한 경호처 직원의 메시지를 공개합니다. 경호처 직원의 신원이 노출될 수도 있는 부분은 삭제했고, 일부 표현을 다듬어야 하는 부분은 다듬었습니다. 경호처 직원이 보내준 메시지 내용, 음성대역으로 녹음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경호처 직원 메시지 내용>
현재 근무 중입니다. 춥고, 불안합니다.
공조본에서 올 것 같은데,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대다수 직원들은 명령이라 마지못해 여기에 있습니다.
그냥 열어줄 수 없으니까 서있는 정도입니다.
지휘부와 김용현·김건희 라인만 살아있고, 일반 직원들은 동요가 큽니다.
지휘부는 어차피 무너지면 자기들도 끝이라 발악하는 것 같고요.
경호처 특성상 대다수 직원들은 마지못해 감수하고 있습니다.
같이하지 않으면 비겁자로 낙인찍힐 수 있어서….
그냥, 상황이 빨리 종료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동안 명예와 자부심으로 지켜온 경호처를 지난 2년간 다 망쳐버렸습니다.
이 상황이 정리되면 발본색원하고 경호처가 재건되길 바랄 뿐입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방송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