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방에 사는데
어릴때 동네에 정말 똑똑해서 신동소리 듣고 서울대에 가고 했는데 너무 똑똑해서 미쳤데 하는 사람이 있었거든
쟈가 신동이였는데 너무 똑똑해서 미친거야 하는 소리 듣고
근데 또 성격은 좋아서 어린 우리랑 놀고 그래서 어른들 다 어이그 하고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어 우리 동네도 있는데
우리 공부 너무 많이 하면 안되겠다 낄낄거렸는데
어제밤에 엄마랑 이야기 하다가 알게 된건데
서울가서 데모 하다가 고문 받아 그렇게 된 사람 생각보다 많다고
우리 동네 그 아저씨도 그랬다고 해서 진짜 놀라고 미안했어 ㅠㅠ
운동하다 그렇게 되었다는 말에 그 운동이 그 운동이라고 생각도 못하고 운동을 뭘 얼마나 해서 그랬냐고 무슨 올림픽 나가냐고 비웃은 내가 싫다
자다가 일찍 눈 떠졌는데 시국이 이래서 그런지 마음이 좀 심란하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