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때 집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받아쓰기 문제집 살 돈이 없어서
작년에 오빠가 썼던 거 받아갔더니
개정돼서 내용이 달라서 계속 빵점을 맞는거야
선생님이 내 공책보더니 큰소리로 너 바보냐고 작년꺼를 사오면 어떡하냐고 이래서 살 돈이 없다했더니 누가 그거 살 돈이 없냐고 그정도면 학교도 그만 다니지 왜 이러는데 주변애들 다 웃고 난 그때부터 왕따였음
그게 초등학교 1학년이었음...
그땐 참 그거 하나 못 사주는 엄마가 원망스러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가 제일 사주고 싶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