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작은엄마 생각남
우리집 imf로 폭삭망하고나서 정말 쌀값도 없어서 하루종일 굶고 살았는데
와중에 작은아빠가 결혼했거든?
근데 우리집은 거기까지 갈 택시비가 없어서.. 결혼식을 못갔어
아빠 혼자서 회사차 얻어타고 다녀옴 온가족이 다같이 얻어탈수는 없었거든
그때 엄마가 꾸역꾸역 3만원 만들어서 아빠 손에 쥐어줬어 축의금하라고 그러고나서 우리집은 며칠 굶었어
근데 나중에 엄마가 나랑 술먹는데 그얘기하더라 작은엄마가 우리 결혼식 안간거 맨날 뒷담까면서
어떻게 안올수가 있냐고 무슨 사람이 택시비도 없냐?무슨 그런 변명을 하냐 축의금 3만원이 뭐냐 이랬대
울아빠가 자존심때문에 우리집사정 얼버무린것도 있긴하지만 작은아빠가 우리사정 안다고 이해해줘서 난 그대로 넘어간줄 알았거든
작은엄마 서운한거 당연히 이해하니까 엄마는 곧이곧대로 사정 얘기했던건데 안믿고 뭐라하더래 세상에 그런사람이 어딨냐고
그게 진짜 너무 상처였음 ㅋㅋㅋㅋ 난 그때 어릴때였는데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엄마가 결혼식 못가서 계속 울었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