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역시 재명
449 2
2025.01.08 02:02
449 2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09/0005222345

 

'하얼빈' 유재명 "안중근·윤봉길 잊은 보훈부, 뉴라이트 사관 동조 비상식" [인터뷰②]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하얼빈'에서 열연한 배우 유재명이 광복 80주년에도 안중근 장군 등 독립운동가들을 홀대한 국가보훈부를 향해 소신발언을 남겼다.

유재명은 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공/배급 CJ ENM,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하얼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이 가운데 유재명은 실존인물인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역을 맡아 하얼빈 의거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연해주 독립운동가들의 대부나 다름없는 최재형을 맡는다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유재명이 '하얼빈'을 선택한 데에는 작품의 메시지가 준 울림이 컸다. 유재명은 "저희 감독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용기와 양심. 저는 '양심'이라는 말이 굉장히 와닿았다. 어떤 상식이다. 세상이 너무 비상식적으로 흘러갈 때 진짜 양심과 상식은 뭐냐고. 나라를 빼앗긴 이들에게 그 얘기가 일맥상통하는 것 같았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그런 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했다. 실수나 실패에 준하는 개념이 아니라 이뤄낸다는 개념보다는 나란 인간이 가진 고귀한 상태에 대한 이야기가"라고 감격을 표했다. 

그는 "박훈 배우가 연기한 일본군이 이동욱 배우가 맡은 이창섭을 향해 안중근이 얼마나 고결한 인간인지를 말할 때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작품의 메시지가 그것이라고 봤다. 목적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안중근 의사는 평화주의자였다고 하더라. 우리가 알고 있는 독립투사의 강인한 모습도 있지만 평화주의자의 모습도 있다고 들었다. 그 부분이 가장 깊이 와닿았던 것 같다"라고 평했다. 

특히 유재명은 올해로 광복 8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게 '하얼빈'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가보훈부에서 광복 80주년에 기억할 만한 독립운동가들을 꼽는데 안중근, 이봉창, 윤봉길 의사 등을 뺐다고 들어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 비상식적인 일인 것 같다. 어떤 의도가 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적 발언으로 오해될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이라면서도 "뉴라이트 사관에 동조한 일련의 행동일 거라 본다. 정말 바로세워져야 할 거라 본다. 80주년, 을사늑약 120년,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저희 영화를 찍으면서 배우의 사명감, 배우의 운명은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데 배우라는 존재가 대중에게 사랑받고 인기를 받는 존재이긴 하지만 직업적으로 봤을 때 아티스트의 개념으로 봤을 때 엄청난 자기와의 싸움이다. 인기나 명예 같은 것들은 부가적이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만약에 연기를 잘 못해버리면 '저 배우 연기 못하는데?'가 돼버린다. 굉장히 무서운 거다. 저희 작품을 같이 했던 동료 배우들, 스태프 분들이 얼마나 뜨거운 사명감으로 했는지를 잘 설명은 못드리겠지만 이 영화로 뭔가 얻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잃을 게 많은 작업인데도 너무나 끝까지 잘 의지해가면서 완성해나갔다. 스태프 분들께도 존경의 박수를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현빈, 유재명 등이 열연한 '하얼빈'은 지난달 24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2 00:05 8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5,8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50,7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50,1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85,134
공지 알림/결과 2025년 하반기 주요 공연장 일정 24.11.22 60,015
공지 알림/결과 스퀘어나 핫게에 올라온 게시물 또는 댓글을 욕해달라는 식으로 뒷담성 중계를 하는 것이 공지위반입니다. 핫게 저런글 왜 올리냐, 핫게 저글 어이없다, 핫게 댓글에서 또 누구 까려고 난리네, 슼 뫄뫄글에 댓글 정병 많다, 슼 저글이 xx플 갈 글이냐, 제목보니까 까려고 일부러 저런거다 등등 뒷담성으로 해당 글이나 댓글을 욕해달라고 중계하는 행위가 공지위반입니다. 8 24.10.16 645,434
공지 알림/결과 ✨아니 걍 다른건 다 모르겠고....케이돌토크 와서 돌덬들한테 지랄 좀 그만해✨ 134 24.08.31 457,218
공지 알림/결과 2025년 상반기 주요 공연장 일정 27 24.08.04 991,659
공지 잡담 핫게 글 주제에대한 이야기는 나눌수있어도 핫게 글이나 댓글에대한 뒷담을 여기서 하지말라고 10 23.09.01 2,597,904
공지 알림/결과 🔥🔥🔥[왕덬:공지정독바라 차단주의바람] 🔥🔥🔥왕덬이 슼방/핫게 중계하는것도 작작하랬는데 안지켜지더라🔥🔥🔥 95 18.08.28 5,226,4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7941450 잡담 나도 실은 허그얘기하러 들어왔다가 플에 휩쓸림 00:42 3
27941449 잡담 왕덬 남친이랑 싸웠나 갑자기 가입 왜 염 00:42 8
27941448 잡담 [최저가] 가입링크 5만원 1 00:42 15
27941447 잡담 나 미국 정부한테서 뭔 메일이 왔는데 deputy director of c 00:41 45
27941446 잡담 가입 못한 애들한테 댓글 미리 볼 수 있는 꿀팁준다 1 00:41 75
27941445 잡담 엥 가입 열리면 우리 작당모의 하는 거 다 들키는 거 아니야...? 1 00:41 54
27941444 잡담 저번주에 70주고 아이디샀는데 왜 가입 왜열린거냐 3 00:41 78
27941443 onair 붉은노을 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0:41 22
27941442 잡담 요새 앉으나 서나 누우나 일하나 노나 00:41 10
27941441 onair ㅁㅊ 앞뒤로ㅜ막은거래 3 00:41 174
27941440 잡담 주접계 팔로하는 사람들은 1 00:41 16
27941439 잡담 유다빈이랑 원위 합동콘 암표업자 ㅈㄴ 붙었네 00:41 34
27941438 잡담 ㅁㅊ 아는 트친한테 링크 줬는데 강탈 한번 당해서 가입 못한대 ㄷㄷ 1 00:41 42
27941437 잡담 근데 더쿠 궁금한거있음.... 15 00:41 231
27941436 잡담 편의점 갈말 5 00:41 44
27941435 onair 용산경찰서 가는 거 같은데 범인은 경찰이 잡아서 따라오는 중이야? 3 00:41 114
27941434 onair 왕덬 이시간에 가입연이유가 있었네 경찰떴었구나 ㅅㅂ 1 00:40 243
27941433 onair 신고받아 오신 경찰관이 나도잼아저씨 알아보고 00:40 155
27941432 잡담 안녕하세요 더쿠 프로그램 여러분 저는 밀리터리 덕쿠입니다. 2 00:40 43
27941431 잡담 신규회원들 위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짤 푼다 5 00:40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