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역시 재명
593 2
2025.01.08 02:02
593 2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09/0005222345

 

'하얼빈' 유재명 "안중근·윤봉길 잊은 보훈부, 뉴라이트 사관 동조 비상식" [인터뷰②]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하얼빈'에서 열연한 배우 유재명이 광복 80주년에도 안중근 장군 등 독립운동가들을 홀대한 국가보훈부를 향해 소신발언을 남겼다.

유재명은 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공/배급 CJ ENM,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하얼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이 가운데 유재명은 실존인물인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역을 맡아 하얼빈 의거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연해주 독립운동가들의 대부나 다름없는 최재형을 맡는다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유재명이 '하얼빈'을 선택한 데에는 작품의 메시지가 준 울림이 컸다. 유재명은 "저희 감독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용기와 양심. 저는 '양심'이라는 말이 굉장히 와닿았다. 어떤 상식이다. 세상이 너무 비상식적으로 흘러갈 때 진짜 양심과 상식은 뭐냐고. 나라를 빼앗긴 이들에게 그 얘기가 일맥상통하는 것 같았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그런 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했다. 실수나 실패에 준하는 개념이 아니라 이뤄낸다는 개념보다는 나란 인간이 가진 고귀한 상태에 대한 이야기가"라고 감격을 표했다. 

그는 "박훈 배우가 연기한 일본군이 이동욱 배우가 맡은 이창섭을 향해 안중근이 얼마나 고결한 인간인지를 말할 때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작품의 메시지가 그것이라고 봤다. 목적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안중근 의사는 평화주의자였다고 하더라. 우리가 알고 있는 독립투사의 강인한 모습도 있지만 평화주의자의 모습도 있다고 들었다. 그 부분이 가장 깊이 와닿았던 것 같다"라고 평했다. 

특히 유재명은 올해로 광복 8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게 '하얼빈'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가보훈부에서 광복 80주년에 기억할 만한 독립운동가들을 꼽는데 안중근, 이봉창, 윤봉길 의사 등을 뺐다고 들어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 비상식적인 일인 것 같다. 어떤 의도가 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적 발언으로 오해될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이라면서도 "뉴라이트 사관에 동조한 일련의 행동일 거라 본다. 정말 바로세워져야 할 거라 본다. 80주년, 을사늑약 120년,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저희 영화를 찍으면서 배우의 사명감, 배우의 운명은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데 배우라는 존재가 대중에게 사랑받고 인기를 받는 존재이긴 하지만 직업적으로 봤을 때 아티스트의 개념으로 봤을 때 엄청난 자기와의 싸움이다. 인기나 명예 같은 것들은 부가적이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만약에 연기를 잘 못해버리면 '저 배우 연기 못하는데?'가 돼버린다. 굉장히 무서운 거다. 저희 작품을 같이 했던 동료 배우들, 스태프 분들이 얼마나 뜨거운 사명감으로 했는지를 잘 설명은 못드리겠지만 이 영화로 뭔가 얻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잃을 게 많은 작업인데도 너무나 끝까지 잘 의지해가면서 완성해나갔다. 스태프 분들께도 존경의 박수를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현빈, 유재명 등이 열연한 '하얼빈'은 지난달 24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더쿠 최초 공개! 큰 거 왔다..! 신상 ‘겟잇 틴트 워터풀 시럽’ 체험 이벤트 558 03.13 36,6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85,4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43,7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13,3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96,670
공지 알림/결과 2025년 하반기 주요 공연장 일정 2 24.11.22 490,420
공지 알림/결과 ✨아니 걍 다른건 다 모르겠고....케이돌토크 와서 돌덬들한테 지랄 좀 그만해✨ 143 24.08.31 965,241
공지 알림/결과 2025년 상반기 주요 공연장 일정 56 24.08.04 1,427,720
공지 잡담 핫게 글 주제에대한 이야기는 나눌수있어도 핫게 글이나 댓글에대한 뒷담을 여기서 하지말라고 10 23.09.01 3,039,463
공지 알림/결과 🔥🔥🔥[왕덬:공지정독바라 차단주의바람] 🔥🔥🔥왕덬이 슼방/핫게 중계하는것도 작작하랬는데 안지켜지더라🔥🔥🔥 95 18.08.28 5,680,9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8368662 잡담 르 핫 의상말야 트렌치 코트 안입는게 나을것같지 않아?? 12:45 0
28368661 잡담 오로지 데식 공연때메 팬클럽 가입하는 사람들 많을것같음 12:45 0
28368660 잡담 에스파가 일어나라고 사정사정해도 안일어남ㅅㅂㅠ 12:45 2
28368659 잡담 세상물정 모르는 교수들 존나 흔하구나 12:44 20
28368658 잡담 아니 근데 10분 내외 공연딜레이 ㄹㅇ 흔하지않음? 12:44 11
28368657 잡담 10인조 이상은 멘트 시간 다 합치면 1시간 넘는 경우 많아서 단순히 3시간콘이 2시간콘보다 낫다 이런것도 애매함ㅋㅋㅋㅋㅋㅋ 12:44 7
28368656 onair 비디오 천년치 연체료ㅋㅋㅋㅋㅋ 12:44 3
28368655 잡담 ㅍㅁ로 난 그냥 아티스트가 신경쓴 티 많이 나는 공연이 좋아 12:44 10
28368654 잡담 애초에 지각이 아닌데 8분 늦게 시작한걸로 12:44 48
28368653 잡담 뮤지컬 가격도 비싸다고 하지만 내돌이 했던건 120분에 12만원정도였으니까 상대적 선녀로 보이더라 12:44 18
28368652 잡담 ㅎㅌㅎ 예온 앞머리 까는게 훨낫다 12:44 12
28368651 잡담 와 닝닝 이거 대박이다 2 12:44 39
28368650 잡담 약간 커뮤는 이런 느낌임 이번에 사온 귤이 맹맹해서 맛없다라고 글쓰면 댓글로 귤농가들 다 망해야됨 2 12:44 26
28368649 잡담 근데 ㅇㅅㅍ 응원봉 재고만 콘서트장서 파는거먄 곧 리뉴얼 하려나???? 1 12:44 17
28368648 잡담 진짜 가끔씩 첫만남은너무어려워! 12:44 31
28368647 잡담 울나라는 국까가 두분류인듯 12:44 16
28368646 잡담 블핑 전반적으로 18-19년도 진짜 심하게 까였다 생각하는데 2 12:44 91
28368645 잡담 선샤인시티스쿨 입학 어떻게 함?? 12:44 5
28368644 잡담 서강준 진짜 존나 잘생겼네.. 1 12:43 21
28368643 잡담 애프터파티는 팬대상이엇어 아님 셀럽 대상이엇어? 7 12:43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