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청개구리심보인 건지도 모르겠지만
처음 마주한 핫게글에서
응원봉동지 와달라고 대놓고 부르기에
뭐지 맡겨놓음? 하는 반감이 먼저 들었고
집회현장에서 위험한 선두에 앞장선 것이 그들이었으니
우리가 도와줄 때가 왔다는 사족에 공감했고
그래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싶어졌고
결정적으로 경찰 열댓명이 우르르 노조원 잡아가고
지들이 막아놓고 불법점거로 매도하는 방송 하는 것보고
안되겠다 싶어서 광화문 가려던 거 틀어서 일단 거기로 간거야
근데 자유발언에서는 계속해서 퀴어 의제가 나오지
심지어는 응원봉이 알록달록하다는 것 하나로
그놈의 무지개ㅠ얘기하면서 성소수자 동지라느니
응원봉 인사법을 만들어내고
이것에 잘못됐다 지적히니 하다하다 응원봉 휀걸들이 차별을 했다는둥
물론 달려와준 것에 고마워하는 분들도 계시고
무력진압이나 강제연행 더 진행되는 건 막았으니 후회는 없는데
이래놓고 광화문에서 한강진으로 합류하는 시민들 장면보고 감동 받고 그래서
말하먼서도 내가 든 생각과 마음이 뒤섞이는데
억지서사 부여히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사람들 선의를 이용한다는 게 너무 배신감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