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hindonga.donga.com/society/article/all/13/111895/1
성매매 합법화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을 취재하던 중 파격적인 주장을 접할 수 있었다. “성노동은 노동이며, 성매매 종사자도 당당한 노동자다” “성매매는 성을 사고파는 게 아니라 성 서비스를 주고받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 ‘밀사(@Milsa_)’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성노동 활동가가 그 주인공. 그는 대학 시절 성노동자를 이해하기 위해 직접 성매매에 뛰어든 후 인터넷에 ‘성노동 실험 일지’를 올리기도 했다. 1980년대의 운동권 학생들이 노동현장에 투신한 경우는 많았지만, 성노동자를 이해하려고 직접 성매매에 나선 사례는 흔치 않다.
▼ ‘밀사’라는 닉네임부터 독특하다.
“글자 그대로 ‘특별한 임무를 띤 은밀한 사신’이란 뜻이다. 2010년 처음 트위터를 할 때 사용한 개인 계정이다.”
▼ 파격적인 주장을 펴다보면 생각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난도 많이 받았을 텐데.
“감당 못할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트위터를 통한 토론을 환영한다.”
▼ 몇 살인가.
“1989년생이니까, 우리 나이로 스물다섯인가.”
생각보다 더 오랫동안 길게 미친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