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들도 우리처럼 누군가의 엄마 아빠 딸 아들 형제자매 친구일텐데
슈퍼맨인줄로만 알았거든
늘 집회현장에서 가장 선두에서, 가장 치열한 곳에서 서계셔서.
근데 오늘 연행되시는거 보고 그런 내 생각이 부끄러워졌어.
그래서 내가 뭐 되는 건 아니지만, 대신 싸워드릴 수도 없지만
내가 머릿수 채우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면 가야겠다
남태령때랑 같은 마음으로 달려갔음.
시민들 눈치 살살 보고 경찰들 또 수그러든거 개빡치지만 그래서 지켜드릴 수 있어 다행이었고 간 거 후회안한다!
만약 또 그런 일 생긴다면 그때도 또 달려갈거야.
서로가 서로를 지키고, 서로에게 기대는 것만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힘이란 걸 알아버렸으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