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사녹(특히 가대전은)은 힘든데 응원하러가는거라 생각해서 더쿠아이디 걸고 한번도 찡찡댄적 없는데 오늘은 진짜 너무 힘들어서 걍 찡찡이 글이나 씀ㅠ 언제 올라갈지 모르겠어서 일단 플무 달아둠.
비트주세요ㅠ
나덬은 사녹 두개 신청해서 갔고 첫번째 사녹이 8시 30분 인첵이었음. 길이 안막혀서 거의 한시간가까이 일찍 내렸는데 드림센터 주변 8시대에는 문 연 까페가 진심 빽다방밖에 없더라? 거기 가기도 애매해서 걍 일찍 가서 존버함ㅠ
첫사녹이 원래 10:30예정이었는데 11:30전후로 해서 겨우 입장해서 한시간 이상 늦게 시작함. 그래도 이 사녹은 이상하게 디테일 따는거 없이 처음에 동선체크 하고 / 카메라 리허설 하고 / 본녹화 두번 하고 깔끔하게 한시간정도로 끝났음. 이때까진 그렇게 힘들다 생각 안함. 뭐 사녹은 원래 이런거지. 그리고 이거 무대도 너무 재밌고 좋았음.
근데 이미 딜레이가 된거니까 밥먹으러 갈 틈 없이 거의 바로 줄을 섰어야 했음. 혹시 몰라서 싸온 쿠키 야금야금 먹었다. (김밥이라도 싸왔어야 ㅋㅋㅋㅋㅋ) 위 사녹이 늦게끝나서 단체사녹 인첵 한번에 빠르게 해야했는데 그래도 팬매들 이걸 해내더라. 난 어쨋든 팬매들은 최선을 다했다 생각함.
그리고 또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입장함. 아 위 사녹때는 좌석이었는데 이때는 스탠딩이었거든? 근데 스탠딩이 너무 빽빽한거야 ㅜㅠ 여기부터 약간 쎄함을 느낌. 그리고 사녹을 시작하는데... 인트로나 중간중간 본인들이 생각하기에 포인트가 되는 부분들 따로 따거나 드론으로 따는데... 근데 거짓말 안하고 길어야 2-4초 내외로 훅 지나갈 것 같은 장면을 영원히 따는거야... 완벽주의로라도 개인적으론 좀 이해가 안되는 수준이었음ㅠㅋㅋㅋ 따는건 2초인데 앞에 들어가려고 음악 깔아야지 따고나면 확인해야지 그거 시간까지 해서 진짜 부분사녹이 오천년쯤 걸리는데 내부가 너무너무 더웠음. 사람많은데 겨울이라고 따뜻하게 입고 와가지고 ㅠㅠㅋ 콘서트도 아닌데 나중에는 종이컵에 물 담아서 나눠주고 시큐가 힘들면 뽑아준다고 하더라. 그래놓고 정작 많이 쓸 본무댄 2번함... 아 그리고 한번 끝냈다가 다시 올라와서 부분사녹 하나를 더함 ㅠㅋㅋㅋㅋ 근데 진짜 딜레이의 신이 우리와 함께했던게 이번에 일산 온 덬들은 봤을텐제 뒤에 스크린중에 회전하면서 움직이는게 있거든? 그걸 시작할땐 닫아두고 시작하고 중간에 여는게 연출이었는데 그걸 열어두고 시작해서 끊고 다시가기도 함ㅠㅋㅋㅋㅋ
그러고 나오자마자 다음 가수덬들 들어가야하니까 우리는 가방둔데까지 나가지도 못하고 그 쇼챔 사녹 가면 중간에 통과하는 그 차가운 복도... 그 온갖 세트들 보관하는 거기... 거기에서 대기하게 함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가서 대기하는데 팬매들이 무제한으로 편의점에서 물을 사다가 줌... 오늘 드림센터 1층 이마트24의 하늘보리 아이시스 옥수수수염차 등등은 우리 팬매들이 다 털어왔음ㅜ 심지어 스탠딩 대기는 2층에서 하잖아 그러니까 그거 박스단위로 들고 오는데 넘 힘들어보여서 나중엔 나랑 또 다른 어떤 덬이랑 도와서 나르는거 도와줌... 난 이번엔 팬매들은 진짜 똑같이 고생하셨네요 싶음...
그러고 사녹2 들어갔는데 이건 또 너무 빠르게 끝난거야 ㅋㅋㅋ 아까의 그 변태적인 디테일은 당연히 없고 뮤뱅사녹 빨리끝나면 입장부터 퇴장까지 10-15분 컷일 때 있잖아 딱 그정도로 함.... 주변에서도 아까는 쓸데없는거 찍더니... 이러고 차라리 거기서 1시간 덜찍고 이거를 좀 15분 더찍지 싶었음 ㅠㅠㅋ 이거땜에 배쫄쫄 굶으면서 기다린 시간도 생각 안 날 수가 없구요....
여튼 작년에는 나름 혼자 기념이라고 포폴로피자 대기걸어놓고 먹고 집에 왔는데 이번엔 라스트오더시간에도 못맞출 것 같아서 진작에 대기 취소했고 지금 걍 집가고있다. 집가서 치킨이나 시킬래ㅠ
전반적으로 상암-일산 왔다갔다 하는 가수들도 너무 많고 AAA의 나비효과인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중간해산 0분으로 하루종일 드림센터 있다 나왔는데 들어갈 땐 영업전이어서 닫았던 가게들이 나올땐 영업 종료로 다 닫은거 보니까 은은한 현타가 오긴 한다 .... 😇... 제발 처음부터 현실적인 시간표를 짜줬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