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싸패 아님.
돈에 미친 년도 아님.
다만 이 상황에서 이런 걱정도 듬.
피해자들이 대부분 가족 단위잖아.
부부, 아이.
3대 직계 가족.
이런 식으로 가족 단위가 많았잖아.
이런 경우 보험금이 나와도 그걸 받을 직계 가족이 없는 경우는 보험금 노리고 온갖 친인척들이 달려들겠다 이 생각이 든다.
평소에 왕래도 없고 사이도 안 좋았는데 보험금이 수십억대가 될 것 같으니까 너도나도 그 보험금 노리고 달려들 거라는 생각에 그냥 마음이 착잡하다
누군가의 비극이 누군가에게는 한 몫 잡는 기회로 보일까봐...
부부가 아이와 함께 사고를 당하면 남편 쪽에서도 아내 쪽에서도 서로 보험금 받을 자격 가지고 싸울 건데...
왜냐면 내가 겪어봤거든.
우리 언니가 형부하고 교통사고로 세상 떠났을 때 그 보험금 두고 시댁하고 우리 집하고 신경전 벌이면 내 딸 보험금이다 내 아들 보험금이다 이러고 싸우고. 죽은 조카 보험금을 누가 가져오니 하고 싸우는거 보고 정 떨어져서 나도 집하고 인연 끊고 혼자 독립해서 살고 있는데..
그 트라우마 때문인지 저 사고에 가족 단위 많다는거 보니까 그 생각부터 남.
ㅠㅠ
돈 앞에서 사람은 정말 짐승, 아니다. 괴물이 되더라...
슬픈 일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