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유엔사는 클링너 전 CIA 간부가 밝힌 것처럼 북한군의 포격 도발이 아닌 레이더 오작동으로 인한 한국군의 일방적 포격 사건으로 결론을 냈다.
유엔사가 앞서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사건에 대해서 사건 발생 이틀 만에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사실을 확인했으며, 한국 국방부 및 합참과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고 발표했던 것과 대비된다. 이 때문에 군 안팎에서는 한·미 군 당국이 유엔사 1차 조사 결과를 수정한 후 비공개하기로 사전에 조율했다는 소위 ‘짬짜미’ 의혹이 제기됐다.
합참은 북한군이 포격 도발한 사건이었다는 주장을 여전히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군 포격 도발을 입증할 만한 증거자료는 지금까지 하나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