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 황기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이 26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KBS 등 특정 언론사에 대한 취재를 불허하며 충돌을 빚었다.
KBS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의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 전 장관 측이 취재를 불허한 언론사 취재진들도 기자회견장을 찾았지만, 김 전 장관 측은 "나가달라"며 입장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취재진들은 "취재 제한은 언론의 자유 침해 아니냐", "특정 언론사만 불러다 하는 것을 기자회견이라고 할 수 있냐", "출입을 허용하고 불허하는 기준이 무엇이냐" 등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장관 측이 민형사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서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장관 측은 전날 기자회견을 공지하며 "초청하는 기자님들은 이 단톡방에 속하신 분들로 제한한다"며 자신들이 운영하는 SNS 단체대화방에 입장이 불허된 KBS MBC JTBC MBN 등 특정 언론사들의 참석을 제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는 긴급 공동성명을 통해 "일부 언론에 취재 특혜를 주고 내란범죄의 당위성을 설파하는 스피커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잡담 김용현 측, 일부 언론사들 취재 제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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