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지난 9일 주교좌 대흥동 성당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시국기도회를 담고 있다. 시국 강론에서 김용태(마태오) 신부(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는 비상 계엄을 요한 묵시록에 빗대 설명했다.
묵시록 12장 3절에는 머리 7개에 뿔 달린 용의 얘기가 나온다. 이를 보면 이 용은 사악한 마음을 가진 괴물들을 이끌며, 신앙심이 깊은 인간들을 괴롭히거나 타락시켜 사람들을 하느님에게서 떨어트려 놓으려 해 ‘악마’, ‘사탄’으로 표현하 있다. 용은 하늘에서 내쫓기지만 군대를 모아 전쟁을 일으킨다. 하지만 하느님이 내린 불에 삼켜져 순식간에 전멸하고, 용 역시 불과 유황의 바다로 떨어져 고통받는다.
김 신부는 묵시록의 하느님과 용이 싸우는 대목을 설명한 후 사탄이 땅에 떨어졌다고 강론을 이어갔다.
이어 “묵시록의 이 사악한 용이 자리잡은 곳, 그곳을 우리는 용산이라 부릅니다” 그러면서 사전도 찾아봤다며 “지X발광을 하였습니다”고 설교를 이어갔다. 그는 “지X발광은 사전을 찾아보면 개XX의 경북 방언이라고 나와 있습니다”라고 자신이 고민하며 표현한 단어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신부는 “2024년 대명천지에 비상계엄이라니, 처음엔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 사실 그것은 비상 계엄을 가장한 친위쿠데타요,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향한 반란이었다”라며 “용산 이무기의 지X발광은 열 일 제치고 달려와 국회를 둘러 시민들의 용기와 계엄군 병사의 양심과 뜬눈으로 밤 지새우며 두 손 모아 기도했던 온 국민의 염원이 만나서 몇 시간 만에 끝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온 국민과 함께 우리가 앞장서서 용산의 이무기 대국민 반란수괴 윤석열과 역도의 무리를 권좌에서 끌어내려 그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 감옥으로 내려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사를 집전한 김용태 마태오 신부는 한국 첫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일한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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