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하얼빈 강추함
원래 배우로서 현빈을 좋아하기도 하고 영화가 재밌든 아니든간에 특히 이 시국인지라 꼭 보러 가야지 생각함
에그지수가 어쩌고 지루하다 어쩌고해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음
중간에 엄청난 액션이나 약간의 긴장감을 풀만한 코믹씬도 그런 캐도 없음 그래서 지루하다 얘기 나오는지는 모르겠음 일단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하는 영화임 그치만 이토히로 부미의 암살작전 전 거사 며칠 전 이런 식으로 계속 시간이 명확하게 나뉘기 때문에 괜찮았음 음향이 미쳤음 긴장감을 더해주는데 큰 역할을 함 요즘 나라 꼬라지 보면 사람에게 실망하고 또 사람으로 인해서 치유받는다는 것, 결국 인류애라는게 세상을 바꾼다는 것, 역사는 가장 아래로부터 뿌리로 무언가가 시작된다는 것, 그 시작이 어두운 길을 꺼질지도 모르는 촛불을 들고 헌없이 걸어가는게 결코 미약하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거? 그런 메시지들이 좋았음 이 시국과 떼어볼 수 없어서 언제 보아도 좋은 영화지만 이 시국에 보는걸 추천함 나는 개인적으로 이동욱의 마지막, 기차속에서의 현빈의 눈빛과 마지막 나레이션, 조우진과 박정민캐의 상징성, 이토히로 부미의 대사 정도가 크게 기억남 무엇보다도 되게 담백하게 연출했다는거 이게 너무 좋음 겁나 두서 없지만 어쨌든 꼭 봤음 좋겠어 새해에 한번 더 보러 가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