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여수·순천 사건 종료 후 이승만 정부가 군 내부 남로당(남조선로동당) 세력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체포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남로당 조직책으로 지목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당시 육군본부 정보국장으로 사건 책임자였던 친일파 백선엽은 박정희를 불렀다.
백선엽은 박정희를 향해 “일본 제국주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당신이 왜 사회주의 활동을 하나?”라고 질문한 뒤, “군부 내 사회주의자 명단을 불면 사형은 면할 수 있다”고 회유했다.
그렇게 박정희는 같이 활동했던 남로당 동지들을 밀고했고, 이승만 정부가 추진한 좌익계열 숙군 작업에 도움을 줌으로써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 받는다.
훗날 북한의 남침으로 민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이 발발하자, 박정희는 백선엽에 의해 다시 육군으로 복직되고 소장까지 군 생활을 이어간다. 그 뒤 1961년 육군 2군사령부 부사령관 재임시절 5.16 군사반란을 일으켜 4.19혁명(1960년)으로 탄생한 2공화국 민주 정부를 전복하고 대통령에 취임한다.
정신나간 대한민국 근현대사 모든 적폐의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