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별로 없다고 해서 좀 걱정했거든..평소에 말도 잘 안하는 편이라..낯도 엄청 가림
그때 몸도 쬐꼼 안좋았고..집에서 가깝지만 많이 고민했었어
나 너무 낯가리는데 그냥 서있기만 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얼른가라고 갑자기 고맙다고 하는거야!!!! 난 고민글만 올렸고 아직 한게 없는데..고맙다는 말 들으면 가야되잔냐..🥲
그래서 갔는데 정말 사람이 없었어 어느정도로 없었냐면..남태령에 내려서 현장 도착하는게 나 혼자였음..걷는 길이 좀 무섭더라 ㅎ
처음엔 30분만 있다가 오려고 했어 (사실 차만 빼면 될 상황이라 금방 해결되겠지 안일하게 생각했었음)
근데 도착하니까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해보이기도 하고..한명한명이 중요해보여서 떠날 수가 없더라
그리구 내 앞옆뒤 다 더쿠하고 있어서 (더쿠 정모같고 좋당 ㅎ) 이 생각함
다들 빨갛게 꽁꽁 언 손으로 상황 설명 댓글 달길래 나도 핫게에서 얼른 오라구 몇번 달았어..
일요일 오전 근무라 8시 20분인가 그쯤 사람들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것 보고 나왔는데, 안갔으면 정말 후회했을 것 같아서
그때 북돋아주고, 상황 설명해준 덬들, 핫게에 계속 글 써주고, 댓글써준 모두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어!!
이 글 볼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집으로 가면서 혼자 왔던 그 길로 사람들이 쏟아져나오는 걸 보고 살짝 울뻔했어
에스컬레이터도 혼자타고 올라왔었는데
내려갈 때 되니까 인원이 너무 많아서 아래에서부타 줄서서 타고, 계단으로도 올라오고 있더라
정말 감동이었어..진짜 평생 잊지 못할꺼야
갔다와서 가치관과 생각하는 방식이 좀 바뀐 느낌이야
(물론 라이브 보면서 마음졸인 사람들도 다들 느꼈을 거라고 생각해!!)
이 글을 볼 지 모르지만 진짜진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