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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그냥 주저리주저리 말해보는 광화문-남태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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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3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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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후기 같은거 잘안쓰는데 아무도 모르게 다녀온거라 어딘가 외치고 싶어서 늦게나마 쓰게 됐어

파워P인간 집회 시간만 대강 알아보고 3시 전에 도착해야지~했다가 집에서 미적미적 거리다 결국 3시 30분쯤에 광화문에 도착해버렸..
태극기 나눔 해준다길래 경복궁역 들러서 하나 줍줍 해보고 자리잡고 앉아서 태극기랑 응원봉이랑 같이 흔들다가(나눔덬아 고마워><)🇰🇷🇰🇷

옆에 막걸리 한병 드시는 아져씨가 주시는 치킨팝 과자도 와앙 먹고! 과자 손에 한가득 부어 주셨다..!! 콩 한쪽도 노나 먹는 따수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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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할때 과자 주신 아져씨랑 비슷한 위치에서 걸어갔는데 응원봉 없으셔서 다 돌려놔~ 할때 방석 흔드시는데 넘 귀여우셨음ㅋㅋ 나홀로 내적 친밀감 한가득 쌓았었는데 중간쯤 갔을때 점점 멀어지면서 안보이셔서 아쉬웠어..

내가 뒤쪽에 있었어서 행진 끝나고 해산 할때가 을지로입구역?이었는데 그때 남태령 소식 듣고 갈까말까 엄청 고민.. 너무 추웠..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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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단 4호선으로 걸어가보자! 가면서 고민하자! 하고 회현역으로 걸어갔는데 가는길에 크리스마스로 꾸며놓은거 보고 잠시 힐링두 하고 그랬당 메리크리스마스!!🎄⛄️

걸어가면서 아무래도 가야겠다 안가면 후회하겠다 싶어서 4호선 탑승! 사당까지만 가는 전철인지 몰랐어서 사당에서 한번 내림도 당하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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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령 가는길에 나만 가는거면 어카지 혼자면 어카지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전철에서 내릴게요! 외치는 여성들 있어서 안도하고 화장실 갔는데 핫팩이랑 마스크 등등 올려둔거 보고 또 감동 먹구😭😭
트랙터 있는곳까지 걸어가는데 경찰들이 인도를 막고 있어서 어쩌지 하는중에 유튜버로 보이는분이 담? 넘어서 와야된다 그래서 넘어서 도로로 걸어갔당
휘적휘적 경찰차 해치고 도로 가로질러서 건너가는데 경찰이랑 눈마주칠때 쫌 무서웠지만 안무서운척 최면 걸고 당당하게 걷기~ 이때 나한테 말걸까봐 심장 쫄렸다😵‍💫😵‍💫
경찰차 넘어서 반대편 길에 갔더니 사람들 한가득이라 안도22 진짜 여자들이 가득 채웠더라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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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 앉아서 본격 시위 참여! 이날 응원봉 건전지 두번 바꿨어..! 처음이야! 결국 건전지 다 소진해부려서 불꺼진 응원봉 흔들다가 나중에는 응원봉 가방에 넣고 그냥 핫팩 손에 들고 흔들었당
근데 사실 한두시간 있다가 가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경찰차가 너무 많았고ㅠㅠ 막 경찰차가 더 왔다. 사람들 못들어오게 막고 있다. 소리 들어서 집에 가면 남는사람들 큰일나겠다 싶어서 계속 있게 됐어
사람들도 계속 와서 트랙터 후진해서 자리 만들어주시고 그래서 다행이다 사람들 많이 왔구나 싶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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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발언도 듣고 노래도 부르고 그러다가 점점 추워져서 뭉쳐있으면 덜춥다고 촘촘히 땡겨 앉고 그러구! 일어났다 앉았다 응원봉 흔들었다 쉬다 그랬어 
그리고 사람들이 계속 핫팩 마스크 이런거 나눠준다고 돌아다니고 감동이야 진행자?여성농민분이 점심저녁도 못드셨다고 해서 걱정 했었는데 죽 보내주셔서 식사 하시고ㅠㅠ 농민분들 건강하셔야돼요!ㅠㅠ 
그리구 계속 나눔물품이 들어와서 너무 감동 한가득 아엠쿠라이ㅠㅠ 내 옆에 계시던분 나 추워보였는지 추가로 가져오신거라면서 옷도 빌려주시고ㅠㅠ

그러다 한시반쯤에 경찰차 빠진다고 해서 트랙터 이동한다고 해서 기뻐서 소리지르고 막 그랬었는데.. 트랙터 움직일때마다 환호하고 그랬는데 사당에서 막고 있다구.. 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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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시 대기.. 일단 남태령역까지 천천히 행진하기로 했는데 가다가 우리 고립시키려는거 같다고? 그래서 도로 전체 확보해야한다고? (기억이 확실치 않당..) 넓게 퍼지라고 해서 다시 넓게 퍼지고 그랬다
다시 자리잡고 앉아서 노래부르고 그랬는데 힘들어서 그냥 앉아있다가 이대로 계속 앉아있다간 죽겠다 싶어서 일부러 일어나서 흔들고 쩜프뛰고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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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하3도까지 봤었는데 뉴스보니까 영하7도까지 내려갔었다고...!🥶 진짜 추웠는데 핫팩 담요 따뜻한 음식 등등 보내주신게 큰도움 된거같아ㅠㅠ 없었으면 큰일 났어 약간 살려고 먹고 그랬던거 같어.. 그치만 호떡이랑 어묵 맛있었다...! 역시 추울때 오뎅국물...👍👍
글고 새로 자리 잡았을때 옆에 있던분도 혼자 오셨는데 따뜻한음료도 내꺼까지 가져다주시고 나 자리 비웠을때 발핫팩 주셨다면서 챙겨주시고 감사합니다! 진짜 감동의 연속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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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5시쯤이었나 다시 행진이었나? 일어나라고?했었나 해서 다같이 일어나서 노래 불렀는데 가수분 오셔서 (성함을 까먹었다ㅠㅠ) 노래 부르는거 듣고 그랬당
그렇게 버티다가 사람들 첫차 타고 와줄까? 안오면 힘들어도 계속 끝까지 있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어 근데 다들 왔자나 ㅠㅠ 의리녀들 사랑이야❤️
사실 3시쯤부터는 배터리가 부족해서 아껴 쓰느라 폰 가끔씩 보고 그랬는데 첫차로 우르르 내려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온다는 소식 보고 6시 30분쯤에 안심하고 집으로 향할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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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전철 타러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찍은거! 뿌듯하고 보람찬 하루였다! 

이번에 밤샘하면서 느낀거는 남태령은 추웠지만 따뜻했던거 같아

집에서든, 광화문 남태령 한강진에서든 다들 고생했당! 멋쟁이들이야💜

지금까지 긴 후기 읽어줘서 고마워!! 


p.s.이렇게까지 열심히 살 계획은 아니었는데.. 그렇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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