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들렸다 간거라 배터리도 없고 해서
새벽에 카카오택시 불러서 탔는데
개인택시 아저씨들도 남태령 얘기 듣고
이동하는 시민 분들 태우려고 장거리 포기하고
근거리 무조건 잡고 계시다고 했음
5시쯤 잤는데 일어나면 해결 됐겠거니 싶었는데
아직도 해결 안된거 레전드넹 ㅎ....
지금 거기 계신 옾챗 분들께 여쭤보니까
시민 분들 계속 오고 계시고 깃발들도 많이 오고있고
음식은 넘쳐나고 어제 광화문만큼 잘 뭉치고 있대
솔직히 연말이고 연휴고 크리스마스고 시상식 많고 그래서
다음주 집회 많이 안올까봐 걱정했는데
남태령 기점으로 시민 의식에 새로이 불이 붙은 것 같아서
참을 수 없는 분노와 함께 안심도 된다
그리고 어제부로 나는 경찰에 일말의 안쓰러움도 없음
명박-근혜때는 집회 연령대가 그래도 30-40의 어른이었는데
어제는 대부분이 10-20 초중반? 정말 어린 여성이었음
근데 약자들을 길에 고립해서 죽기 직전까지 가려는게 느껴졌음
탄핵 성공해서 정권 교체되면 무조건 쥐어준 권력 다 뺏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