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상황 살펴보러간다 생각하고 가볍게 나가느라
슬리퍼 차림에 아무것도 못 챙겨갔는데
막상 가보니까 쉽게 발걸음이 안 떨어지는거야.
어쩌다보니 막차도 끊기고, 결국 맨 몸으로 밤샘하게 돼서
솔직히 정신적으로도 좀 힘들어지더라고ㅠ
근데 옆에서 방석 나눠주신 분,
핫팩 챙겨주신 분,
덮고있던 담요 넓게 펼쳐서 내 무릎에도 덮어주시던 분,
빈 속이면 더 춥다고 먹을 거 챙겨주신 분,
보조배터리 챙겨주신 분 등등
진짜 주변에 고마운 분들이 많이 계셔서 아침까지 버틸 수 있었어.
이 글은 못 보시겠지만 너무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