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데 앉아 있다가 암튼 일이 있어서 집에 오는데 백화점 들러 올 일이 있었음 주말 쇼핑에 저녁 먹으러 나온 사람들 보는데 갑자기 현타가 오더라 아 이 사람들은 아무 걱정 없네? 뭐 그런
그러다가 애기가 앞에서 아장아장 걷는데 뒤에서 애기 아버지가 우왁 하면서 애기 안아 올리면서 웃는 장면 보는데 다시 좀 멍해지고 그리고 백화점 나와서 지하철 타러 다시 들어가는데 지하철 벽 높은데를 역무원 분들이 사다리타고 올라가서 빗자루 같은 걸로 털고 청소하고 있더라 이걸 연속으로 보니까 현타가 좀 극복됐음
얘들아 우리가 지금 하려는 것도 다 일상을 지키려는 거니까 현타 왔어도 일상을 놓치진 마 일상과 같이 가야 길게 지치지 않고 가는 것같아
지금플이랑 상관없이 현타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