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해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씨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한 후 거액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호씨에 대한 세무조사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 성격이 아닌 비정기 세무조사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9일 동종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은 지난해 9월 배우 이준호씨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 최소 수천만원에서 최대 수억원대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세무조사는 고액자산가를 상대로 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세무조사’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준호씨는 부동산을 다수 소유한 자산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일례로 지난 2019년 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 오피스텔 ‘더 리버스 청담’ 2개 호실의 소유권을 신탁사로부터 이전받은 바 있다. 현재 한 호실의 거래가는 약 15억~18억원에 달하고 있다.
올해는 또 수 백억원대 건물주가 됐다. 이준호씨는 가족법인 ‘제이에프컴퍼니’ 명의로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있는 상가건물 1채를 175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2022년 5월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이 2017년 80억원에 매입한 상가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무엇보다 이준호씨가 해당 상가를 가족법인 명의로 매입한 부분이 눈에 띈다.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제이에프컴퍼니는 자본금 3000만원으로 2018년 10월 설립했다.
이준호씨와 부모가 2021년 10월 임원으로 올라와 있다. 연예인 매니지먼트업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주를 이루지만, 부동산 개발·매매·임대·컨설팅업도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호씨가 가족법인 명의로 건물을 매입한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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