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출신인 강승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역구인 충남 홍성·예산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논란이다.
논란이 이는 지점은 강승규 의원의 문자에는 '12.3 윤석열 내란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고,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가결'만을 언급했다는 점이다. 앞서 강 의원은 12월 7일 윤석열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해 지역 일각에서 '내란 동조'라는 비판을 받았다.
17일과 18일 발송된 강 의원의 문자를 두고서는 지역 일각에선 "반성이 없다" "불쾌하다" "유권자를 무시하나" 등의 성토가 쏟아졌다. 지역 사회가 부글부글 끓고있는 것.
강 의원의 문자를 <오마이뉴스>에 제보한 A씨는 "내란 사태에 대한 사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유권자를 무시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강 의원이 '윤석열 1차 탄핵' 표결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도 "지역 주민들에게 해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강 의원은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탄핵안 국회를 통과한 것이 마치 정국을 혼란 시킨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탄핵안 가결은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의 군 통수권을 회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이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조차 없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