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관련 수사로 구속된 명태균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 이른바 ‘황금폰’ 3대에서 사진과 녹취파일, 메시지 등 15만 5천여 개의 파일이 복구됐습니다.
명 씨의 변호인 남상권 변호사는 오늘(19일) 창원지검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포렌식을 통해 복구된 15만 5천여 개의 파일에 대한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 변호사는 2021년 1월부터 5월까지 대화 내용 가운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과 나눈 대화도 있다고 전하고, 아직 유의미한 대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남 변호사는 또, 홍준표 시장이 2021년 4월 중순, 명태균 씨를 통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홍 시장이 복당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홍 시장이 명 씨에게 전화할 당시 명 씨 옆에 있던 2명이 이 대화 내용을 다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정치인의 제1 도덕적 덕목이 거짓말하지 않는 것이다”라며, 홍 시장이 자신과 명 씨를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면 무고죄 고소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남 변호사가 어제 인터뷰에서 이 같은 주장을 하자 SNS를 통해 “내 복당은 김종인 퇴출 이후 우리 당 당대표 후보들이 전당대회 경선에서 만장일치로 복당 찬성을 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복당시킨 것”이라며 “명태균 변호사와 명태균은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엄중 처벌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반박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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