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좀 이상주의자임
저긴 이미 글렀는데 살려야한다 생각하는 듯 암튼 전문보면 생각보다 더 제정신임
- 정당을 해산하라는 비판도 나오는데, 그럼에도 당을 살려야 한다고 보나.
"아직 쇄신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당의 쇄신을 위해 애를 쓰는 게 저의 의무이자 역할이다."
- 당내 소장파끼리 뭉쳐 같이 목소리를 낼 계획이 있나.
"당연하다. 당내에서 합리적 보수의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을 계속 규합해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 다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외롭고 힘든 일이다. 민주당도 그렇겠지만 국민의힘에서도 다른 목소리를 내면 확 눌러버린다. 더는 정치하지 않겠다, 공천 안 받겠다는 용단을 내려야 가능하다. 저부터 동료 의원들과 소통하면서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 그것이 비상계엄으로 큰 죄를 지은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속죄하는 길이다."
- 국민의힘 내부 변화를 위한 노력이 좌절된다면 탈당 가능성도 있나.
"탈당은 너무 속 편하고 쉬운 길이다. 욕을 먹더라도 안에서 바꾸려고 애를 쓰는 게 진짜 용기가 아닐까. 당이 바르게 가도록 할 수 있는 데까지 부딪치는 게 제 역할이자 의무다."
- 이번 탄핵에서 국민의힘은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보나.
"첫째, 진영 논리에 빠지면 안 된다. 둘째, 보수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권력 유지에만 집착하면 보수정당이 아닌 극우정당이 되어버릴 수 있다. 셋째, 국민의 뜻에 반하는 정치는 있을 수 없다. 이런 얘기들을 교훈으로 남겼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