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등기로 보냈지만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과 대통령 관저 모두 전달 불발
직무정지 상태인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기관 출석 거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17일 오전 특급 등기로 보낸 윤 대통령 출석요구서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에서는 '미배달', 대통령 관저에서는 '수취 거부'로 반송됐다고 밝혔다. 수취 거부 대상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전날(16일) 공조본은 대통령실과 관저를 찾아가 출석요구서를 직접 전달하려고 했으나 모두 수령을 거부한 바 있다. 공조본은 특급 등기로도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윤 대통령 측은 이마저도 거부한 것이다.
공조본 출석요구서에는 18일 오전 10시까지 공위공직자수사처 청사로 출석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공수처 검사 명의로 작성됐으며,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