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내가 일제강점기 때 태어났으면 독립을 위해 행동했을 거고,
그보다 더 이후에 태어났으면 민주화 운동을 위해 노력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막상 계엄이 터지고 나니까 정말 너무 무서운 거야
항상 교과서에서, 신문에서, 영화에서, 각종 매체에서만 보던 것이 현실로 나타나니까 정말 무서워서
국회까지 단 50분이면 가는데 그걸 못가고 밤새 따뜻한 집에서 생중계를 시청밖에 할 수 없던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어 ㅜㅜ..
그리고 정말 그날 새벽에 바로 국회로 뛰어간 시민분들이 얼마나 용감하고 영웅인지 더 뼈저리게 느껴짐..
그 후에는 더 행동하는 민주 시민이 되기 위해 집회도 참석하곤 있지만 여전히 마음에 부채감과 부끄러움이 지워지질 않네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