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덬이고 2016년 박근혜정부때 입사를 했어 그땐 정형외과병동에 있었는데 비급여사용 지이이이인짜 많았다
그냥 수액에 별 약 믹스 안해도 되는데 진통제, 근이완제, 노화방지제, 미네랄제제...수액 하나에 20개가 넘는 앰플을 까서 넣었고 그 수액 하나의 비용이 25만원이 넘음
개별 포장 소독된 수액세트, 폼 드레싱, 거즈 등등등... 비급여 아닌게 없었고 그건 다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이었지
솔직히 나이트때 수액 믹스하는데 그 많은 앰플 까서 넣다가 손베이는일도 허다해서 이딴 쓸데없는 약들은 왜 처넣어서 날 힘들게하나 생각했어
까딱 잘못 믹스하면 25만원 손해니까 그것도 개짜증났고 약때문에 환자들 부작용 나서 이것저것 일 늘어나서 그것도 싫었음
정맥염에 오심구토에 어지럼증까지 ㅋㅋㅋ 굳이 안들어가도 될 약들이 환자한테 들어가니까 게다가 돈도 많이내니까 솔직히 환자들이 불쌍했음
근데 이건 우리병원 의사 개인의 문제이기도 함 제약사 리베이트 받아서 그렇게 이약 저약 다 섞어서 쓰는거니까
근데 그땐 그렇게 해도 되니까 그사람(의사)들도 그렇게 했다는걸 정권 바뀌고 느꼈어 ㅋㅋㅋ
문재인 정권때 문재인 케어라고 해서 이것도 엄청 욕먹었던거 알아? 문재인 케어= 신포괄제도 인데 신포괄 제도는 환자의 진단명에 따라 병원비를 책정하는거야
그니까 환자 A, B, C 이렇게 있는데 진단명이 같으면 치료기간에 따라 병원비는 다르겠지만 치료기간이 같다는 전제하에 비용은 비슷한거지
그렇기때문에 과잉진료하면 오히려 병원손해(삭감) 되는거야 검사-치료계획-수술-약품 이런게 프로토콜처럼 정해지고 불필요한 치료는 안하게됨.
그러니까 수액에 섞이는 약도 많아야 3개정도로 줄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드레싱재료, 소모품 이런거 환자한테 비용 매기면 되니까 펑펑쓰다가
많이 쓸수록 병원 손해가 되어버리니까 이제 병원 직원한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보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도 효과는 같지만 저렴한 약으로 바꾸고, 드레싱 물품, 수액세트(수액 줄), 주사기 등등등 병원에서 쓸 수 있는 처치재료들은 거의 다 더 저렴한 곳으로 바꾸더라고
그건 좀 힘들었어 고급 처치재료들 쓰다가 저렴한거 쓰려니 편의성이 떨어지고, 불량도 많고 일하면서 자잘하게 귀찮아지는 일이 많아졌거든
그래도 환자들은 만족했을거야 ㅋㅋ 환자들은 퇴원할 때 병원비 정산이 완료되면 원무과에서 계산을하고, 서류를 뗀 다음 다시 병동으로 돌아와서 퇴원약을 받고 퇴원 주의사항을 설명들은 다음에 집에 가거든? 그때 하는말이 "어? 생각보다 병원비가 별로 안나와서 놀랐어요" 이런 말들이었고
급여1종 환자들은 병원에서 비급여 쓰는게 없으니 입원해서 검사-수술-재활 다 해도 퇴원할 때 내는 비용이 거의 0원에 수렴했어(물론 병동에서 진상피우는 환자중에 급여1종 환자들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서 우리 개고생 시키고 속썩이더니 퇴원갈때 0원? 분한적 많음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다시 윤석열 정권으로 바뀌고... 병원은 발빠르게 신포괄 제도를 없애기 시작했지ㅋㅋㅋ 문재인 케어는 병원에 손해고 병원은 비급여로 돈벌어야 되니까!다시 처음보는 약들이 들어오고 처치재료들이 들어오더라 ㅋㅋㅋㅋ 항생제 2종류를 쓴다면 1개는 하루에 2번, 다른 1개는 하루 3번 이렇게 쓰잖아 그럼 하루에 5개를 쓰지? 근데 항생제 수액세트 하나에 비급여 8천원 막 이럼 ㅋㅋ 재사용안돼서 하루 5번 맞으면 5개 써야함 4만원임 ㅋㅋ 열나고, 아프면 거기에 +@... 경구 섭취가 힘들어서 콧줄로 영양액(경관식) 드셔야 하는분들은 혼자 가래 뱉기도 거의 불가해서 식사 전에 석션해서 가래뽑아야 하는데 거기에 쓰는 생리식염수도 싹다 비급여로 바껴서 하나에 사천원 이래 근데 한번 석션할때 2개는 까야되고 하루에 세끼 드려야되니까 하.. ㅋㅋ 처음에 이것도 신포괄에서 일반으로 변경됐을 때 죄책감 쩔었다 안쓸수도 없고 꼭 써야되는 것들이잖아ㅠㅠ 암튼 문재인케어 진짜 욕도 많이 먹었지만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는 진짜 환자들한테는 좋고 병원입장에서는 하등 도움안되는 거라는거 뼈져리게 느꼈어. 뭐 나야 일개 간호사니까 이래바뀌나 저래바뀌나 나한테 떨어지는 돈은 없음 ㅋ 바뀐건 환자들이 다시 입원 했을 때 예전 병원비 생각했다가 병원비 폭탄맞고 간호사 스테이션에서 아니 뭐가 이렇게 비싸냐고 컴플레인 거는건 있었고..
그리고 나만 이번에 안 사실인데 산정특례라는 제도 (중증, 난치질환자 본인부담금 5%) 병원에서 일하면서 중증, 난치 질환 환자한테 진짜 좋은제도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지금도 해당되는 환자는 무조건 혜택 받음. 암튼 그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만든 제도라고 해서 놀랐어
정말 정권에 따라서 너무나도 많은게 바뀌는구나.... 국민들이 받는 혜택, 복지 이런게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병원이란건 아주 일부분이지만 말이야 너무 피부로 느껴지는거지 ㅋㅋㅋ 진짜 돈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든 흥청망청 쓰고싶은 사람 아니면 2찍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 금방 돌아올 대선에서도 생각다들 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