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이는 대구 집회 갔음
근교 시민인데 마침 대구 시내에 볼일이 있었고 오늘 서울 올라가기 전 예행연습할 겸해서
동성로 한일극장부터 대구백화점 앞까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시간이 갈수록 늘어났어
인상적이었던 게 여기서 본대로 여성이 더 많더라
10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하게 있었고 남성은 대부분 중장노년층이었어
행진할 때 보니 작은 할머니 한 분 일행없이 묵묵히 걸으시고 앳된 얼굴의 고등학생들, 담소를 나누며 걷는 5~60대 남성분들, 함께 온 부부, 친구들과 함께 혹은 혼자 응원봉 들고 깃발들고 당당히 노래하며 걷는 2030들까지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오랜만에 연대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
정치적 성향을 떠나 성별과 연령이 달라도 나라 걱정하는 마음은 다 같다는거, 그 간절함으로 추운데 고생을 자처하며 목소리를 보태는 사람들이 참 숭고해보였음
지금 서울 올라가는 버스 안인데 집회 참석하는 덬들 모두 무사히 안전하게 참여하고 기쁜 마음 안고 집에 돌아갈 수 있길 바라
각자의 위치에서 열일하는 덬들도 걱정없이 잠자리에 들 수 있는 좋은 소식이 들리면 좋겠다
다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