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환옹 늦어져서 기다리느라 무지무지 추웠는데
무대 올라온 시민분들, 노래하러 올라오신 민주당 의원님, 집회라고 전국에서 모인 대한민국 사람들 다 너무 멋지더라
이승환 올라와서 탄핵전문가수라며 본인 소개하는데
이명박때부터 박근혜가 끝일 줄알았다고.. (저두요)
세월이 이렇게 흘렀는데
이승환은 여전히 어린왕자인데 나만 나이먹었나.. 살짝 슬펐음
여튼 본인 콘서트 앞뒤로 있는데 기부만 해도될걸
무료로 춥고 건조한 이 날씨에 무대에서 노래한다는게
가수에게 쉽지 않을텐데
초반에 부른 몽글몽글한 노래들이
지금 이렇게 평화로운 집회를 노래하는거같아서
얼른 봄이 올거같아서 좋았고
한곡 한곡 부르면서 샤우팅하니까 목이 점점 풀리는것도,
이 추운데 노래하며 옷 하나하나 벗어던지는 것도
아직도 힘있게 그 목소리를 지켜내는 것도
라이브 정말 감동적이고 놀라운 순간들이었어
이승환을 사랑했던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서 너무 행복했다
티켓팅 할게요!! 돈쭐내러갈게!!
모두들 탄핵이 끝날때까지 마음 놓을 수 없겠지만
집회나가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다 대단하고 장해
감동적인 밤이야!
다시는 빠순이를 아이돌 없는 곳에 나오게 하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