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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요새 눈물이 ㅈㄴ 많아짐 나만 이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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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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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tk딸 피켓보고도 울고 핫게 인혁당 웹툰 보고도 울고 정청래 다만세 읊으면서 울컥하는거 보고도 눈물나고 눈물샘 허들 너무 낮아짐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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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1. 무명의 더쿠 2024-12-12 01:29:07
    아이고 ㅠㅠㅠ 의인이네
  • 2. 무명의 더쿠 2024-12-12 01:29:45

    타래 읽어보니까 대단하시다... 

  • 3. 무명의 더쿠 2024-12-12 01:29:56
    로그인 안하면 안보이는거야???
  • 4. 무명의 더쿠 2024-12-12 01:29:5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12/12 01:36:25)
  • 5. 무명의 더쿠 = 2덬 2024-12-12 01:30:41

    ☞3덬 클릭하면 새창 뜰텐데 로그인 유무랑 상관있는지는 모르겠네

  • 6. 무명의 더쿠 2024-12-12 01:31:33

    ☞3덬 ㅇㅇ 타래는 회원만 볼 수 있어. 나중에 누가 캡쳐해주겠지ㅇ<-<

    ☞9덬 ㄱㅅㄱㅅ

  • 7. 무명의 더쿠 2024-12-12 01:31:43

    감사합니다ㅠㅠㅠ

  • 8. 무명의 더쿠 2024-12-12 01:34:07

    ☞5덬 나도 로그인하고조고왔어ㅜㅜ

  • 9. 무명의 더쿠 = 7덬 2024-12-12 01:35:33
    ☞3덬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다 계엄이 선언되면 국회에서 해제를 즉각 처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계엄 이야기가 몇달간 계속 나왔으니까). 부모님이 '니가 거길 왜 가' 라고 하시는 걸 무시하며 옷을 급하게 입고 국회의사당으로 달려갔다. 가는 길은 고요했고 가면서도 이게 정말인가 싶었다.


      사진을 확인하니 도착한 시간이 11시 25분이었다. 이미 국회 정문은 경찰이 막고 있었고, 그래도 내가 갔을 무렵에는 출입증이 있으면 통과시키고 있었다. 문 앞에서 계엄해제를 외치며 급하게 온 언론 인터뷰도 하고 있으니 헬기가 국회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11시 47분 경이었다.


     5분정도가 지난 11시 52분 경에는 수방사의 미니버스와 코란도 한 대가 국회 정문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버스가 이동하지 못하게 막아섰고 나도 그 안에 섰다. 후진으로 빠지면 다른 출입구로 향해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막아 섰다. 차량 안에는 무장한 군인들과 탄통이 선명히 보였다.


      뒤이어 두 대의 코란도가 왔고, 역시 막아섰다. 나는 주로 차량을 막아서거나, 갑작스러운 혼란에 국회 앞에 막힌 차들을 되돌리는 수신호 역할을 했다. 누군가는 군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길을 막아야 한다고 했지만, 나는 난데없는 봉변에 의지 없이 막힌 민간인이 피해를 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차량을 돌려보내고, 군 차량은 막아서고, 독재타도 계엄철폐를 외치는 사이 점점 사람이 모여들어 인터넷도 터지지 않게 됐다. 급하게 모였으니 내부 상황을 알 수 있는 방법도 딱히 없었고, 가끔 아직 인터넷이 터지는지 중계를 보는 사람들 옆에 서서 어떻게 됐대요? 하고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헬기로 들어간 군인들은 이미 어떻게 막을 수 없었지만, 육로로 들어오는 인원들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후문 등의 존재를 몰랐기에(국회의사당을 가봤어야 알지) 정문에만 있었고, 군에 있을 때 군부대 이동을 통제하는 부대에 있었기에 코란도나 선도부대가 있으면 곧 대규모 병력이 올 거라고  예상하며 긴장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구호를 계속 외친 탓인지 목이 말라 몇 번이고 가방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서 물 한 잔만 줄 수 있냐고 묻고 다녔다. 수방사 등에서 차량이 오면 슬슬 도착할 때라고 생각했다. 장갑차량과 두돈반이 군인들을 대동하고 도착하면 총에 맞는 각오를 하면서도 막아설수 있을까, 여기까지 와서 총칼에 도망치거나 체포당하게 될까 하고 스스로에게 계속 물어봤다. 그러다 계엄 해제 표결이 통과 됐고, 하나 둘 군 차량이 되돌아갔다. 그러고도 혹시 몰라, 이렇게 방심시키고 다시 군부대가 오는 게 아닐까 1시간 가량을 더 머물렀다. 이대로 밤을 새며 지킬까 했지만계엄이 해제됐으니 내일도 일상이 있고, 추위와 급하게 오느라 핸드폰도 방전됐고(무슨 일 있을 때 집이나에 연락할 수도 없고)하는 짓을 보니 또 군이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집으로 향했다(기름등이 깜빡여서 한 시간을 여의도와 영등포를 헤맸다. 새벽에는 주유소가 닫는 것도 처음 알았다)


      정문 언저리에만 있었고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서 그렇게까지 큰 불안은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내리는 헬기와 도착하는 군 차량을 보며 장갑차와 수송트럭이 오지 않을까 계속해서 불안했다. 달려온 건 그렇다 쳐도 군이 총을 겨누면 내가 맞설 수 있을까 두려웠다.


    집에 와 겨우 잠들면서도 이러는 사이 새벽에 다시 2차 계엄을 벌여 군이 출동하면 어쩌지, 그럼 내가 가서 막은 것도 아무 소용 없게 되는데, 하고 불안했다. 밖에서 볼 때는 3시간 언저리의 헤프닝으로 보였더라도 그 새벽은 그렇게 흘러갔다. 그리고 아직도 상황이 해결되지 않았다.


    그래도 달려가면서 나를 포함해 사람이 너무 없으면 어떻게 하지, 이미 군이 가로막고 있으면 어떻게 하지, 인파가 적으면 막을 수 없을 텐데, 무력으로 진압하려 시도하기 쉬울 텐데, 괜한 객기를 부리고 있지 않나 두려웠는데 국회에는 나 혼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점점 늘어났다.


    당시에는 국회 앞이나 도로에 나오지 않고, 국회 맞은 편 인도에서 사진을 찍거나 지켜보던 시민들에게 원망이 있었던 것도 솔직히 사실이다. 왜 와서 참가하지 않고 지켜만 보는 거냐, 여기까지 와서 왜 함께 하지 않냐는 생각도 했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그곳에 나온 것만으로도, 만일의 사태에  증인이 되어주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냈고 감사한 일이었다. 아무튼 그날 국회 앞에는 나 혼자가 아니었고, 안과 밖에서 함께 싸우는 시민들이 있었다. 그 사실이 제일 위안이 되었던 거 같다.

  • 10. 무명의 더쿠 2024-12-12 01:36:17

    ☞9덬 헐 나도 본문밖에 안 보여서 궁금했는데 고마워!!

  • 11. 무명의 더쿠 2024-12-12 01:37:31

    ☞9덬 ㄱㅅㄱㅅ!

  • 12. 무명의 더쿠 2024-12-12 01:38:24
    ☞9덬 헐 고마워!

    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 13. 무명의 더쿠 2024-12-12 01:40:01
    대단하다 그냥 심란하면서도 몸이 움직였나봐
  • 14. 무명의 더쿠 2024-12-12 01:40:23
    대단한 사람들이야
  • 15. 무명의 더쿠 2024-12-12 01:40:49
    2024년에 독재타도 계엄철폐구호라니ㅠ그나저나 진짜 감사하고 눈물난다ㅠ내가 막은 것도 소용없으면 어떻게되지 이부분마음아프다ㅠ저렇게 까지 했는데 투표도 안한 국짐놈들
  • 16. 무명의 더쿠 = 3덬 2024-12-12 01:45:51
    ☞9덬 댓ㄱㅅㄱㅅ 원트윗도 ㄱㅅㄱㅅ
  • 17. 무명의 더쿠 2024-12-12 01:46:50

    너무 감사하다 ㅜㅜ

  • 18. 무명의 더쿠 2024-12-12 01:54:38
    감사합니다
  • 19. 무명의 더쿠 2024-12-12 01:56:08
    대단하다
  • 20. 무명의 더쿠 2024-12-12 02:02:15
    와 대단하시다 ㅠㅠ
  • 21. 무명의 더쿠 2024-12-12 02:03:41
    와...ㅠㅠ
  • 22. 무명의 더쿠 2024-12-12 02:04:06
    이렇게 나간분들덬에 지금 더쿠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함ㅠㅠ 감사합니다
  • 23. 무명의 더쿠 2024-12-12 02:09:39
    감사합니다ㅜㅜ
  • 24. 무명의 더쿠 2024-12-12 02:09:55
    대한민국의 은인들
  • 25. 무명의 더쿠 2024-12-12 02:27:15

    진짜 대단하다... 와중에도 얼마나 무서웠을까 왜 우리가 이렇게 번민해야하는지 

  • 26. 무명의 더쿠 2024-12-12 02:45:21
    감사하다 ㅠㅠ
  • 27. 무명의 더쿠 2024-12-12 02:46:09
    진짜 영웅이셔
  • 28. 무명의 더쿠 2024-12-12 02:52:10
    시민영웅
  • 29. 무명의 더쿠 2024-12-12 04:09:34

    ㅜㅜㅜㅜㅜㅜㅜㅜ

  • 30. 무명의 더쿠 2024-12-12 04:52:16
    ㅜㅜ
  • 31. 무명의 더쿠 2024-12-12 05:32:53
    와 많이들 봤으면 ㅠㅠ
  • 32. 무명의 더쿠 2024-12-12 05:37:35
    와 저분 트위터 오래된 네임드신데...대단하다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 33. 무명의 더쿠 2024-12-12 06:05:09
    감사합니다...
  • 34. 무명의 더쿠 2024-12-12 06:17:52
    ㅠㅠㅠㅠㅠㅠㅠㅠ
  • 35. 무명의 더쿠 2024-12-12 06:55:01
    감사합니다ㅠㅠㅠㅠ
  • 36. 무명의 더쿠 2024-12-12 06:56:09
    감사합니다
  • 37. 무명의 더쿠 2024-12-12 07:15:17
    감사합니다ㅠㅠ
  • 38. 무명의 더쿠 2024-12-12 07:15:30
    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 39. 무명의 더쿠 2024-12-12 07:39:20
    고맙습니다ㅠㅠㅠㅠㅠㅠ
  • 40. 무명의 더쿠 2024-12-12 07:59:04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 41. 무명의 더쿠 2024-12-12 08:18:30
    ☞9덬 감사합니다ㅠㅠㅠㅠ
  • 42. 무명의 더쿠 2024-12-12 09:01:48
  • 43. 무명의 더쿠 2024-12-12 09:44:43
    그저 감사할 뿐
  • 44. 무명의 더쿠 2024-12-12 15:48:19
    하필 그날 일찍 잠들어서 다음날 아침에서야 뉴스통해서 알게된 나로썬 너무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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