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민주화 이후에 태어난 세대라 계엄은커녕 최루탄 냄새도 못 맡고 자랐거든
그래서 그런가... 막 묘하게 공권력에 대한 믿음이 있긴 했음
거창한 믿음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의 그런거 있잖아,
군인이면 국민에게 총부리를 들이대지 않는다
경찰은 국민을 지킨다,
그 정도의 상식적인 믿음? 믿음이라기보다는 최소한의 신뢰같은거ㅇㅇ
근데 계엄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조치가 선포되자마자 군인들이 몰려들고... 그런거 보는데
진짜 내가 국가에 가지고 있던 최소한의 믿음마저 부서지는 느낌이었음
근데 나만 그런게 아니더라고
다들 계엄ptsd 호소하는거 보니까 전체적으로 신뢰도가 떨어진거같더라
이 무너진 신뢰 회복하려면 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