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소장)에 대해 직무정지를 위한 파견 조치를 단행했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방부의 직무정지 조치를 받은 인원은 이번이 6번째다.
국방부는 10일 오전 출입기자단 서면 공지를 통해 "현 상황과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된 문상호 정보사령관(소장)에 대해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이날 부로 단행했다"며 "직무정지된 문 소장의 분리파견은 조사 여건 등을 고려해 수도권에 위치한 부대로 대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정보사는 지난 3일 밤 10시23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약 10분 만에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전산실에 투입된 사실이 포착됐다.
선관위가 지난 6일 공개한 CCTV(폐쇄회로TV) 영상에선 대령 계급장을 단 인원이 전산실 서버를 촬영하는 모습이 확인된 바 있다. 정보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명령에 따라 국군방첩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등과 함께 선관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상계엄과 관련된 국방부의 분리파견 조치는 이번이 6번째다. 국방부는 지난 6일 1차로 여인형 방첩사령관(중장)과 이진우 수방사령관(중장),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중장) 등 3명, 이어 8일 2차로 정성우 방첩사 1처장(준장 진급 예정자)과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준장)에 대해 각각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잡담 정보사, 계엄 때 '선관위 투입' 사실이었다…"정보사령관 직무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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