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채널A '강철부대W'를 보던 시청자들은 크게 놀랐다. '강철부대' 시리즈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현재는 여군 예비역들이 출연한 '강철부대W'가 방송 중이다.
12월 3일 오후 10시부터 '강철부대W'가 방송된 가운데 이날 오후 10시 24분께 비상계엄령이 선포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뉴스 특보 화면에는 국회로 진입하는 계엄군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무장한 채로 국회 강제 진입을 시도했고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도 충돌했다.
국회의원들은 군의 국회 진입은 반헌법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총을 든 군인들이 창문을 부수고 본관 건물에 들어가는 모습 등이 생중계 됐다.
이는 군대 예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강철부대'를 시청하다 계엄군을 목격한 시청자들에게는 당연한 반응이기도.
특히 계엄 사량관인 박안수 육군총장이 과거 대령 시절 MBC '진짜 사나이'에 출연한 이력이 있음이 알려지며 반발은 더욱 거센 상황이다.
이럴 실시간으로 지켜본 네티즌들은 "아무리 명령이라도 이해해주고 싶지 않다", "시민들을 지키지 않는 군인은 누굴 위해 일하는건가", "군대 예능도 꼴보기 싫다. 그만 만들어", "이 사람들이 나라 지키는거구나 하며 '강철부대' 보다가 계엄군 나와서 경악함"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