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20대에는 그런 생각 안했을 거 같아요.
여자를 그렇게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았던 거 같아요. 그 때는 외모 뿐 아니라 분위기도 중요하게 봤어요. 그래서 여자의 내면을 보기보다는 그저 한순간에 느껴진 매력 때문에 동침을 했던 기억도 있는 것 같네요.
elle: 지금까지 같이 작업한 여배우랑 잠자리를 가졌던 회수를 말해주세요.
하하하. 그건 나에게 던지는 질문인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타깃이 갈 수 있는 질문이네요. 이런 건 곤란해요...어쨌든, 손예진은 아니에요.
elle: 침대 이외의 장소에서 섹스를 해본 적 있나요?
많아요. 하하. 아니 그보다는, 판타지가 많아요. 바 같은데 있잖아요. 거기 화장실에서 해보고 싶어요.
elle: 아뇨. 하나 더 있어요. 지금까지의 질문을 듣고 화가 나진 않나요?
재밌어요. 나 자신 역시도 오픈 마인드로 좀 더 얘기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아쉽기도 하구요. 언젠가는 ‘누구랑 잤나요?’라는 질문에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 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겠어요?
잡담 정우성 화장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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