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정우성이 결혼을 원하지 않는 건지 문가비가 결혼을 원하지 않는 건지 누가 알아.
둘 다 결혼해서 부부라는 타이틀에 속박되는 것이 싫을 수도 있고.
문가비가 부부, 남편을 원치 않을 수도 있잖아.
꼭 정우성만 결혼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굳이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 찾아온 아이는 소중하니까 둘 다 합의해서 아이를 책임지고 키우겠다는 건데 이걸 왜 나쁘게 보지?
정우성이 나중에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다면 그 여자도 혼외자를 감안하고 결혼할 거고, 지금 봐서는 정우성은 그냥 비혼주의자 같고.
문가비도 비혼주의자지만 아이는 원하는(사유리처럼) 경우일 수도 있고.
태어난 아이를 양쪽에서 모두 소중하게 여기고 기뻐하고 책임지려는 태도가 난 솔직히 마음에 드네.
애 때문에 억지로 결혼해서 안 맞는 결혼생활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우리 이혼했어요" 하는 것보다는 이게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