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나다보니 시기가 따를 수 밖에 없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38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만디리'에서 팀 단체 무대 뿐만 아니라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태산, 제로베이스원 한빈·태래·하오와 골든 스테이지 '스펙트럼(speKtrum)' 퍼포머로 이름을 올렸다.
골든 스테이지 '스펙트럼'은 '다양한 스타일의 K팝 무대를 선보이면서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K팝 스펙트럼을 증명한다' 주제로 진행됐으며 연준 경우 블랙핑크·아이유 히트곡 무대를 꾸민 5세대 보이그룹 후배들에 이어 등장했다. 그는 샤이니 태민의 미니 4집 타이틀곡 '길티(Guilty)'를 선곡해 본인 역량을 제대로 드러냈다.
연준은 '길티'의 몽환적이고 관능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킨 퍼포먼스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목을 비트는 듯한 안무부터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선보이는 안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해당 무대의 반응은 뜨거웠고 한국·미국 등 여러 국가/지역의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워낙 화제였다보니 일부 '샤이니 월드(샤이니 팬덤명)'의 쓴소리도 들렸다. 소셜 네트워트 서비스(SNS)에 '모아(TXT 팬덤)'가 '길티'로 다음 앨범 컨셉트 추측 관련 이야기를 나누자 태민의 고유 세계관을 뺏어가는 게 아니냐며 불만이 있었다.
'YEONTY'라는 해시태그 또한 마치 타 아티스트의 노래를 본인 것처럼 이용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연준이 나중에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을 때 몇 개월도 안 돼서 솔로 앨범 수록곡이 타 아티스트 고유명사가 되면 '모아'도 기뻐할 것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X(구 트위터) 내 하트와 리트윗(Retweet)이 터진 연준의 포인트 안무 사진을 직접 촬영한 홈 마스터(카메라 들고 아이돌 일정 따라 다니면서 사진 및 동영상 찍는 사람)를 조직적으로 신고 테러해 계정 정지까지 시켰다.
TXT 팬들은 커버 무대 하나로 무지성 비난을 일삼는 태민 팬들이 소름 끼친다며 이와 관련 태도를 지양해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다. 타 그룹 팬들도 태민 노래는 무서워서 아무도 커버를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역바 그 자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