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라는 말 대신 표현해줄 수 있는 건
널 기다려 줄게 라는 말이라는 거
우울증 걸린 친구를 옆에서 기다려보기도 했고
친구가 한창 힘들어하던 날 기다려주길 바랄 때도 있었는데(결국 친구는 떠나갔지만 탓하진 않아)
멈춰버린 사랑하는 사람을 옆에서 기다리는 것또한 너무나 큰 고통이고
그걸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너무나 귀한 사람이란 걸 알아서
그 말이 더 대단해보여
지디 약간 눈시울 붉어진 거 같던데 나라도 그랬을듯해
지디가 멈춰있는 시간만큼 말 없이 옆을 지키는 일도 쉽지 않았을텐데
너무 귀한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