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감상들이 있지만 일단 가장 큰 감상은
노래를 진짜 너무 잘한다 개 잘한다
아이돌 보컬로서 놀라운 정도도 아니고 그냥 보컬리스트 혼자서 노래를 이렇게 안정적으로 두시간반 넘게 소화한다는게 놀라움
그냥 안정적인 수준이 아니라 노래를 진짜 잘해
가창력 자체가 정말 뛰어나고 가수 자체가 몰입도와 집중력이 굉장히 높음
진짜 가수구나 싶은 그런 몰입력과 집중력으로 정성들여 잘 부름
특히 발라드 라인에서 역량이 드러남 진짜 노래를 ‘잘’하는 가수구나 하는
그래서 보는 관객들도 집중도와 몰입도가 올라갈 수 밖에 없고 공연장 분위기가 진짜 좋게 느껴짐
스탠딩이었는데 아이돌 스탠딩 너무 오랜만이라 걱정했던 것에 비해 진심 너무 쾌적했음
이정도로 질서있고 매너좋은 스탠딩 진짜 거의 처음
모두가 서로에게 되도록 피해안주고 매너지키려는게 느껴졌고 다리 아픈걸 제외하면 환경은 너무 쾌적했음
일단 향이 너무 좋아 들어갔을 때 안개처럼 액체류 뭘 분사하는걸 봤는데 향수 였나봄
실제로 뿌렸다고 했고 겨울 치고 더운 날씨라 찝찝했는데 향이 좋아서 더 쾌적하게 느껴짐
엘이디가 커서 좋았음 전광판이 그냥 무대랑 동일한 크기로 지어져서 진짜 컸고 좌석 구역 관객들이 특히 전광판 커서 만족도가 높았을 거 같음
연출도 좋음 특히 나의 바다에게 무대가 정말 예뻤음
크고 파란 바다에 서서 노래하는 것처럼 보였고 그게 도영과 너무 잘 어울렸고 예뻤음
음향이 좋았어 나 저번 평전콘이 도영 처음 본거였는데 원래 평전이 음향 안좋기도 하고 2층이었어서 음향이 더 안좋았거든
그때 아이돌콘 오랜만에 본거라 그래 아이돌콘 음향은 어쩔 수 없는건가 하는 음향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핸드볼 음향 너무 좋았음
아이돌콘이 아닌 공연과 비교해도 선명하고 깨끗했고 좋은 울림이었고 하울링도 잘잡은 느낌
일단 난 스탠딩이라 좌석 쪽 사운드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지난 한국콘과 비교하면 훨씬 좋다고 느껴짐
아쉬운 점이라고 하기에도 그렇지만 굳이 꼽자면 연출도 이것저것 신경 많이 쓴 티가 나고 예쁘고 조명도 이쁘고 좋았는데 무대 조명이 살짝 좀 어두운 느낌
전체적으로 조명 연출 예쁘고 좋았는데 핀조명을 늘리든 해서 좀더 조명으로 가수에게 포커스를 더 줬어야 하지 않나 싶은 부분이 있음
아무래도 그룹 공연이 아니고 밴드 전체를 포커스 하는 공연이 아닌 솔로 보컬리스트 공연이다보니 가수가 더 빛날 수 있게 조명을 통해 더 집중도를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사소한 감상..
실내공연장이고 워낙 핸드볼이 어둡긴 해서 더 어둡게 느껴진게 있는 듯
그리고 도영이 너무 귀엽고 진정성이 느껴졌어
정말 진심을 다해 이 공연을 하고 있고 팬들에 대해 평소 많은 생각을 하고 긴 생각 끝에 정리된 마음을 예쁜 말들로 고르고 골라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모습이 정말 예뻐보였고 감동이 있었어
원래 알고 있었지만 너무 착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걸 몸으로 체감하는 현장이었어
전체적으로 공연을 하는 가수도, 함께 준비한 공연스탭들도, 현장의 관객들도 좋은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이 공간에 함께 하고 있다는게 느껴져서 훈훈한 분위기의 좋은 공연이었어
아 이걸 빼먹을 뻔했네
도영 진짜 미남임 잘생겼고 아름답게 생김
처음에 등장했을 때도 그렇고 돌출로 걸어가는데
와 태가 다른 느낌
진짜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그냥 아름다움
고귀한 생명체가 지나간다고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