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프 찐팬이라기보단 무대들을 좋아해서 오늘 다녀왔는데 근 몇 년 동안 다녀본 콘서트 중에 제일 최고였어
올홀 잡고나서 표 남은걸로 말 좀 나왔었는데
오늘 가보니깐 2층도 사이드까지 거의 다 채워졌더라고
그리고 객석을 다 채우고 못채우고를 떠나서
무엇보다도 무대 구성이 꽉차고 다양한데다
멤버들이 라이브 빵빵 때려주는데 안무도 안날리고 제대로 춰서 그냥 그 에너지를 감당하기에 올홀이 작아보였음
그리고 새삼 1년차 신인이 곡이 지인짜 많다고 느낌
셋리를 기가막히게 짜왔는데 장르랑 무드별로 그룹핑이 탁월해서 걍 키오프가 모는 슈퍼카에 나도모르게 탑승해서 즐기게된 느낌ㅋㅋ
그리고 인상깊었던건 나띠 슈가코트였는데
바닥부터 시작했던 본인 서사를 담아서 진짜로 무대 밑에서 시작함
원래 댄서 두명이랑만 추던걸 더 많은 댄서들이랑 스트릿 느낌 내면서 추는데 손끝 하나하나 그루브가 살아있는걸 두 눈으로 봤다는게 감격스러워.
중간중간 안무도 더 힙하게 바꿔서 춰주고 댄브까지 새로 짜서 추는데 그게 진짜 개간지였어..
쥴리도 솔로곡 키티캣에 없던 벌스 새로 하나 더 추가해서 무대 더 길게 해줬는데 그 새로 추가된 벌스가 엄청 찰지고 랩톤 오졌음..
이외에도 멤버들이 소화가능한 장르 스펙트럼이 넓어서 힙합, 밴드음악, 알앤비 소울, edm, 그리고 반응 좋았던 시상식 무대 재현까지 말아줬는데 걍 종합선물셋트였음.
진짜 오늘 콘서트 다녀와서 제대로 입덕한 것 같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