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면탈, 과세 회피 등 각종 의혹에 휘말린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로부터 상당 기간 자녀 학비 등 경제적 지원을 받은 '사적 지인'으로 유명 연예인의 아내 A씨가 지목되고 있다. 윤관 대표가 A씨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면 그동안 123억원(2016~20년 누락)의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기 위해 자신의 이해관계 중심지, 항구적 주거지를 미국으로 제시해왔던 그의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사위이자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인 윤관 대표는 유명 연예인의 아내 A씨와 10년가량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윤관 대표는 자녀 학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전달하는 등 A씨를 경제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한때 두사람 간 비즈니스 논의가 이뤄져 사업적 파트너로 비칠 수는 있으나 실상은 어떠한 사업적 교류 흔적도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관계가 장기간 지속됐고, 때때로 동선이 겹친 적도 있어 의아함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