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는 그룹 활동 중에도 누구 하나 빠지는 멤버 없이 모두 톱스타 대우를 받을 정도로 성공한 팀이었고, 그만큼 팀 내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까라는 상상 섞인 소문도 따랐다. 그러나 그들은 소속사가 달라진 후에도 꾸준히 소그룹으로 뭉쳐서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서로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우정을 증명했다.
원소속사와 분란이나 앙금은 없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 그것은 여성 조직이 시기, 질투, 권모술수, 아마추어리즘으로 가득한 곳이며 연예계는 그것이 극대화된 분야라는 편견을 불식시키는 행보였다. 소녀시대는 음악이나 스타일링 컨셉으로 걸크러시를 강조한 팀은 아니었지만 멤버들의 역사와 관계로 고도의 프로페셔널리즘과 여성성이 배치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냄으로써 동시대 여성에게 영감을 안겨준 팀이었다.
보그코리아에서 22년도에 유명한 여성 칼럼리스트가 쓴 토픽
내용 너무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