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일하는 곳에 같이 일하는데(초반엔 수익적고 손님없을 날도 있을거니까 돈 제대로 못 줘도 어쩔 수 없다는 건 서로 동의함)
대신 너무 아프면 일주일에 하루는 쉬어도 된댔고, 마법의 날때는 이틀쉬는 걸로 대충 얘기됨.
마법의날 3일차인데 첫날엔 가게에 아무도 없어서 그냥 꾸역꾸역버티다가 문닫을 시간에 내가 문닫고 갔고
어제는 쉬었음.
근데 마법의 날 3일차에 보통 아플 때많아서 오늘도 쉬게 해달라니까 어제 밤에 아무 반응도 없다가 오늘 아침에 '컴퓨터 전산이 안되는 게있는데(부모님이 컴맹이신데 컴퓨터로 해야될 일은 또 많은 그런 직업임) 아침에 컴퓨터 일만 해주고 그거만 하고 가라'고 함.
가보니 1시간도 안되고 다 끝날 일있었고, 다 하고 나니까
자기 사실 다른 데 일보고 와야되는데 이렇게 금방 끝날 줄 몰랐다고 1시간30분만 가게지키고 있어달라고 함. 점심 그냥 1시에 먹는다생각하고 있어달라고.
어차피 그거끝나고 집가봤자 11시냐 1시냐 차이라서 아프긴 한데 알겠다고 해서 혼자 있는데
부모님이 가게나가자마자 전화와서는 '아, 그러고 보니까 오후 3시에 다른 약속이 있는데 가게들어왔다나가봤자 3시에 또 사람이 비잖아. 너가 쭉 있으면 안될까?' 이러시더라..
다시 돌아오면 가도 된다이러는데 3시 약속이 먼 곳이라서 그거갔다오면 그냥 가게문닫을 시간이라서
진짜 아예 나가자마자 그러시는 거보니까 오늘 그냥 일찍 보내줄 생각도 없었구만.. 싶고...
어차피 가게에 몇시간 사람없다고 아무도 찾아오지도 않는데 이럴거면 걍 오늘 오후에는 문을 닫지싶어서 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