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별거없지만 온앤오프 입덕 썰 하나 풀자면..!
내가 10대 때 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온 케이팝 망령인데
황현 작곡가가 만든 노래 좋아해서 황현 팬이였거든
근데 이분이 온앤오프 데뷔때부터 쭉 담당 프로듀서잖아
그래서 황현 작곡가 덕분에 온앤오프라 잘 몰랐을 시절에도
명곡 많은 그룹인거 알고는 있었거든
그런데 어느날 로투킹에 얘네 나온다길래
오디션러버인 내가 안볼수 없잖아..?ㅋㅋㅋ
그래서 방송내내 엄청 관심있게 보다가
미친 편곡들로 무대하는거 보고 (잇츠레이닝, 더사될 무대 안본사람은 제발 봐줘 편곡미침ㅠ)
자연스레 반정도 입덕하고 완전 헤비리스너되서
로투킹 시점부터 얘네 개인 브이앱도 찾아보고 이랬음
그러다 어느날 얘네가 단독콘서트를 한다길래
부랴부랴 팬클럽까지 가입까지했는데
하.....^^ 티켓팅 당일이였나 전날에
갑자기 동반입대 한다고 기사가 뜬거임...!
난 이제 입덕했는데;;; ㅅㅂ
암튼 다행스럽게 티켓팅에 성공해서
4회차 중 한회차를 겨우 다녀왔어
그때는 걍 라이트덕 수준이라서
한회차만 가도 만족할줄 알았음...! (과거의 나 왜그랬니;;)
그 당시 젤 관심가는멤이 효진이였는데
효진이 평소에 팬들 앞에서 우는 모습도 안보여주는
단단하고 무던한 성격가진 멤버였었단 말야..?
근데 그런 멤버가 하필 내가 간 회차에서 눈물 펑펑 흘리면서
동반입대 결정된걸 자기들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팬들한테는 미리 말할수가 없으니깐 그게 너무 미안해서 그럴때마다 브이앱도 더 많이 찾아오고
더 열심히 소통하려고 하고 그랬다는거야
아래 링크가 그 울면서 소감말하는 영상임 ⬇️
https://x.com/whereisukhumvit/status/1469352174404902912?t=NTxexZ9IkUFBqS-nmOMqXQ&s=19
사실 얘네 입덕초기 때 브이앱 거의 매일 오길래
나 진짜 이 정도로 꾸준히 자주 브이앱 와서 소통하는
아이돌 처음봤거든..?!
와 진짜 엄청 성실하고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거 같아서
진심으로 감동 받음과 동시에
약간 못된 생각이지만.....ㅜ (ㅁㅊ아 왜그랬냐..;;)
거의 맨날 브이앱 키고 막 새벽에도 키고
모든 멤버가 하루에 돌아가면서 개인브이앱 오는 날도 있어서
와 얘넨 뭐 이리 시도때도 없이 브이앱을 하냐...!
하고 친구랑 장난스럽게 낄낄 거린적도 있었단 말야..
근데 내 눈앞에서 펑펑 울면서
왜 그 동안 그렇게 브이앱을 미친듯이 열심히 와줬는지
속내를 들으니까 그 동안의 퍼즐이 맞춰지면서
잠깐이나마 그렇게 생각한게 얘네한테 진심으로 너무 미안한거임..ㅜ
그래서 나도 그 소감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그자리에서 같이 울었음
누가 보면 오래된 찐팬인줄 알았겠지....ㅋㅋㅋㅜ
암튼 얘네 라이브도 진짜 너무나 잘하고
원래도 명곡 많은데 그 좋은 노래들을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들으니까 몇배는 더 좋고
콘서트 볼 맛이 너무 나는거야
그리고 무엇보다 팬들한테 이런 진심을 가진 가수면
진짜 군대는 쌉가능으로 기다려줄 수 있겠다 싶어서
걍 그 자리에서 입덕 인정해버림..ㅜㅎ
그러다가 지금까지 쭉 덕질중이야...!!
사실 그때 콘서트 한번 다녀오고
내가 뭐 찐팬도 아니고 라이트덕+리스너 정돈데
2년뒤에 군대 전역하고까지 얘네를 기다리겠어..?
이 마음으로 콘서트 끝나고 응원봉도 바로 팔려고
중고거래 글까지 미리 올려뒀었는데
공연장 나오면서 바로 판매글 지워버림...ㅜㅋㅋ
암튼! 최근에 데식분들 노래 역주행하고
완전 초대박났던데 온앤오프도 데식처럼 과거 명곡들 역주행해서
빵 떴으면 좋겠어.. 진짜 내가 팬이라 그런게 아니라
팬깍지 빼고 봐도 아까운 명곡들 너무 많아서
세상 사람들이 다 들어줬음 좋겠음 진심으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