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시간 지하철에 임산부가 있었는데 어떤놈이 왜 미냐고 임신한게 유세냐고 하면서 쌍욕하고 있는거임
여자분이 그게 아니라 임산부석에 자리 있는지 보려고 했다고 울먹거리시는데 너무 화나서 뭐라할려다가 순간 미친놈같은데 갑자기 칼꺼내서 찌르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근데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나한테 끼어들지 말라고 하면서 여자분 그냥 조용히 데려와서 자기자리에 앉히심 저런놈들 상대하는거 아니라고
그래서 그냥 아주머니랑 같이 똥밟았다 생각하고 잊어버리라고 위로해드렸더니너무 고맙다면서 기프티콘 주신다고 무슨 큐알코드 찍어가라고 하시는데 신문물이라 뭔지 몰라서 걍 됐다함..ㅎㅎ
암튼 지금 생각하니까 거기서 내가 화내주는거보다 아주머니처럼 하는게 현명했던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