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래전인데 내가 덕질하던 작품의 음료굿즈가 나왔었거든
그게 6개들이 박스에 있는거였는데 안에 있는게 가챠였어 내가 좋아하는 캐가 있을지 없을지 모름
캔음료라 무게때문에 많이 살수도 없어서 일단 3박스만 사서 자리에서 뜯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캐가 하나도 안나온거임 그래서 망연자실해서 하 어쩌지 하고 있는데
나 보면서 왔다갔다 하던 직원이 와서 왜그러냐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안나왔다고 슬프게 웃으면서 말했더니 직원이 음... 하더니 기다리래
그리고 창고에서 음료박스 몇개를 들고 오더라 그리고 내 앞에서 그걸 하나씩 뜯었음
내가 개놀라서 헉;;;??? 했는데 아무렇지 않게 2개 더 뜯더니 내가 말한 캐릭터 나오니까 딱 내 옆에 두고
뜯어놓은거에 중복 있던거 하나 빼서 이걸로 바꿔도 되냐고 하더라
아니 내가 저거 뜯은거 어떡하냐고 하니까 낱개로 팔면 된다고 괜찮대
너 여행온거 아니냐고 이런걸로 여행 망치지 말라고
나 완전 개감동해서 찔끔 울었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