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다른 인간들끼리 일하다가 감정골 생기는건 필연적인 거고
감정이 동요해도 이성적인 판단을 한다는 기준 -> 순간의 감정보단 목적의식으로 가치판단을 한다 (보통 돈 혹은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이 프로세스가 이성적인 판단인데
민희진은 자기 입으로 돈보다도 명예와 뉴진스가 중요하다고 말했음
민희진은 알려진 대로 월급사장이고
민희진이 짊어진 무게는 사실 뉴진스랑 본인만 생각하도 되는 위치긴 하고
그걸 충분히 감정적으로 어필함
민희진 자체도 명예 땅에 떨어진 마당에 뉴진스라도 지켜야지 별 수 있나ㅇㅇ
그런데 방시혁 대표는 하이브 오너라 본인 감정은 지금 숙청이라 해도
뉴진스 사건 봉합하고 팬덤 있는 그룹 해투 하나라도 더 돌려서 부채 줄이는 쪽이 그룹 오너로서 이성적인 판단이거든..
뭐.. 하이브 그룹을 본인만의 왕국으로 만드는게 본인이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면 할 말 없지만.....
그럼 적어도 sm 밟을 수 있는 가오 있는 왕국을 원할텐데 지금 이러다가 드러난 치부가 몇개임...
사실 아티스트들한테 전부 선생님 소리 듣고 같이 ㄷ춤 추다가 조카 측근에 쫓겨난 이수만도 지금 이 사태 장기화되면서 터져나온 이슈들만큼 추하진 않았겠어....
감정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방향을 호소한건 뉴진스, 민희진 측이 맞긴 한데
정치인들 하는 것처럼 민희진이랑 악수 사진도 못 찍는 하이브 대표가 이성적이라 볼 수 있는거냐고....
어도어 캐시카우 가능하면 그거 수용하고 아량 넓은 오너 언플하는게 방시혁도 자기만의 왕국 건설에 이득인 이성적인 판단이었을텐데
과즙까지 파묘 당하면서 글렀지...
민희진 내쫓더라도 방시혁은 숙청도 어렵게 하고 있고 실익도 못 건진 형편없는 오너가 될거임
이런 측면에서 찐으로 이성적인 판단은
자기 조카한테 쫓겨나면서 라이벌이라 존심 부렸던 하이브한테 잽싸게 지분 팔아버리고 나무심기 꿈을 이룬 수만 할배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