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의 솔로 앨범 작업을 하게 될 줄 몰랐다. 뷔가 내게 도움을 요청했고, 뷔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 부담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레이오버’의 타이틀곡은 아이폰에서 문자 주고받는 소리가 1분 가까이 인트로로 나온다. 이건 전혀 상업적이지 않다. 이것은 예술 실험이다. 뷔가 정말 인기가 많기 때문에 해 볼 수 있는 시도였다.
방탄소년단 팬의 일부는 멤버들의 솔로 앨범이 상대적으로 얼마 성공했는지 비교하고 싶어 한다. 방탄소년단은 이제 10년이 된 그룹이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자기의 의무는 다했다. 이제는 통계에 덜 집중하고 자기 음악을 즐기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게 그들을 내버려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뷔 솔로 앨범 프로듀싱을 할 때 내 마음가짐은 그가 정말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상업적인 측면으로만 보면 내가 그 앨범 작업을 할 이유가 없었다. 그냥 일회성 작업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일하려는 건 아니었다. 게다가 나는 뉴진스 때문에 충분히 바빴다. 그래서 그 프로젝트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조금 위험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뷔의 의도는 정말 순수했다. 나는 그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고, 선물을 주고 싶었다. 뉴진스와는 달리 뷔는 숫자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 뉴진스도 그랬으면 좋겠다.
내가 솔앨보고 느꼈던게 그대로였음 걍 온전하게 아티스트를 담은 선물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