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K-팝 방법론에 기반해 다양한 국가 출신 인재들을 육성하고, 이들과 함께 K-팝 스타일의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
■ K-팝은 ‘토털 패키지’... 예술가의 감성과 체육인의 강인함 필요
방 의장은 다큐멘터리에서 “모든 멤버가 최고의 싱어, 최고의 댄서일 수는 없지만,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팀에 합류할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보컬, 퍼포먼스, 스타성 등 특정 재능만으로는 K-팝 아티스트가 될 수 없고 다방면에서 고루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얘기다.
■ 스타성 중요하지만… “‘팀’이 없으면 개인도 없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방 의장은 “무대에 있다는 것만으로 눈이 가는 사람이 있다”며 스타성을 가진 특정 멤버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하지만 “다인조 밴드의 형태인 K-팝 그룹에서 멤버들은 각각의 역할이 있다”고 강조해 ‘개성이 조화되는 원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해외 케이팝 전문가들과 팬덤도 K-팝 인기 요인인 ‘칼군무’나 멤버 간의 ‘케미스트리’는 바로 ‘팀워크’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개인보다 공동체를 강조하는 K-팝식의 트레이닝을 미국 음악계에서 수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의 시선이 있지만, 캣츠아이의 성공적 데뷔는 그것이 ‘충분히 가능함’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팝스타 아카데미: 캣츠아이’ 시청자들로부터 “다양한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이 ‘우리’를 강조하는 K-팝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잘 따르며 성장하는 모습이 놀라우면서도 감동적이다”라는 감상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 K-팝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팬덤’의 소중함을 알 것
‘K-팝은 팬이 완성한다’는 방 의장의 철학은 확고하다. 오디션 참가자들이 3개의 미션 중 하나를 한국에서 수행하고 오프라인 팬미팅을 진행한 이유도 팬과의 만남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서다. 그는 “K-팝은 코어 팬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분들은 물리적으로 같은 하늘 아래 있는 걸 중요하게 여긴다. 데뷔 전에 팬분들이 참가자들에 대해서 어태치먼트(attachment)를 느끼길 원했다”며 참가자들의 한국행 추진 이유를 밝혔다.
방 의장은 오디션 참가자들이 ‘K-팝 아티스트가 가져야 할 덕목 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묻자 "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하나로 꼽기도 했다. 그는 “사람이라서 때론 힘들 순 있지만 음악, 무대, 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이러한 것들이 멈추지 않고 전진하게 만드는 동기를 부여해 줄 것”이라고 조언하며, 트레이닝 과정에서 늘 팬들을 염두할 것을 주문했다.
방 의장은 실제 직접 프로듀싱 한 아티스트들에게도 팬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은 방 의장이 평소 “팬이 없는 아티스트는 없다. 팬이 가장 먼저여야 한다. 가장 소중해야 한다”라는 조언을 많이 하며, 이러한 조언이 팬들과의 소셜 커뮤니케이션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09/0005153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