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은 언제나 가능하다. 풍자는 특정한 경우에 가능하다. 그러나 조롱은 언제나 불가능하다. 타인을 조롱하면서 느끼는 쾌감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저급한 쾌감이며 거기에 굴복하는 것은 내 안에 있는 가장 저열한 존재와의 싸움에서 패배하는 일이다. (타인의 조롱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은 이들이 그에 대한 반발로 타인을 조롱하는 데 몰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해 못 할 일이 아니지만, 그것이 결국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평등과 정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며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모독이라는 점은 엄연하다.) 이 세상에 해도 되는 조롱은 없다.
정치인 풍자는 못하면서 아이돌한테 왜 저럼..